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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퍼트에 자신감 가지게 되어 기뻐"

성호준 기자2015.05.04 오전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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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하고 있는 박인비.

-우승 소감은.
"지난주 퍼팅감이 좋지 않아 많이 고민했는데 이번주 연습라운딩 때부터 퍼터(오딧세이 투볼퍼터)를 교체하면서 변화를 줬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퍼팅감이 많이 돌아왔고 마지막날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한 것이 매우 만족스럽다. 오늘 렉시 톰슨 선수와 경기를 했는데, 한인팬 분들이 많이 와서 응원해주셔서 너무나 큰 힘이 되었다."

-공동선두로 시작했는데 마음가짐은.
"마지막 라운드를 남겨놓고 많은 선수들이 우승권에 가까이 있었기에 오늘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날 2, 3개언더파는 쉽게 나올 수 있다고 보고, 그보다 더 잘 쳐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이번 경기에서 어떤 부분이 달랐는가.
"지난주 스윙잉스커트 시합에서 날씨가 추워 경기가 잘 안 풀렸다. 이번 시합에도 그 여운으로 1,2라운드에서 스윙 타이밍이 잘 안 맞는 느낌이였지만3, 4라운드에 들어서면서 타이밍이 좋아졌고 샷감도 살아났다. 무엇보다 올해 구경하기 힘들었던 중거리 퍼트(5m~10m)가 매 라운드 1개씩은 들어가 줘 더욱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 할 수 있었다. 이번 시합에서 퍼팅감이 완벽히 돌아왔다. 퍼팅에 자신감을 갖게 되어 기쁘다."

-퍼트에 어떤 변화를 줬나.
“가장 큰 변화는 퍼터 교체였다. 퍼터의 각을 조금 수정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언제쯤 우승을 예감했는가.
"15번홀 끝내고 2타 차 선두 였을 때, 남은 두 홀을 지킬 수 있다면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9번홀에서 아이언 샷이 좋았고, 9번홀과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전반적으로 자신감이 올라갔다."

-2013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데 이어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이 대회에 강한 이유는.
"2013년도 우승했던 코스이니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코스 중 2홀 정도가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슬라이스 경사가 있는 홀이 있어 난해한데 반대로 나의 볼은 드로우 구질이기에 경사를 덜 타서 좀더 쉽게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올 시즌 2승째이자 LPGA투어 통산 14승째다. 올해 남은 대회에서 목표는.
"역시 가장 큰 목표는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것이다. 그 외의 나머지 우승이나 타이틀 등은 골프가 잘 되었을 때 따라오는 부상 정도로 생각하며 욕심부리지 않고 싶다."

-롯데챔피언십 마지막날 입었던 옷과 같은 옷을 입은 이유는.
"그날 김세영선수에게 연장에서 지긴 했지만 내가 못했다기 보다는 김세영선수에게 너무나 큰 행운이 따랐다.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준우승도 값지다. 일부러 징크스를 만들고 싶지 않았고 오히려 같은 옷을 입어 떨쳐버리고 싶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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