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올 시즌 10개 대회에서 6번 톱 10에 든 일관성을 자랑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와 불과 0.35점 차. 이번 대회 우승 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가 세계랭킹 1위 탈환에 나선다.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 인근 스톡턴 시뷰호텔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을 통해서다.
박인비는 29일 현재 세계랭킹 포인트 평점 10.69점을 기록해 1위(11.04점) 리디아 고에 0.35점 차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 리디아 고가 불참하면서 박인비가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 탈환이 가능해졌다. 우승을 못하더라도 2명 이하 공동 3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지난 2월 리디아 고에게 내준 1위 자리를 다시 찾게 된다.
박인비는 이 대회 코스가 궁합이 나쁘지 않았다. 네 차례 출전해 2번 톱 10에 들었다. 지난 해 대회에서는 공동 8위를 했다. 박인비는 "코스가 짧기 때문에 나에게는 그만큼 버디 기회가 많다. 바람의 영향이 있긴 하지만 많이 익숙해졌다"고 했다.
박인비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일관성을 자랑한다. 올 시즌 10개 대회에서 톱 10 6번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 공동 18위(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였다. 세계랭킹이 지난 2년 간의 성적을 반영해 평점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그만큼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것이 유리하다. 박인비는 "우승을 하면 물론 더 좋겠지만 내 목표는 매 대회 꾸준하게 치는 것"이라고 했다.
박인비는 6월부터 8월로 이어지는 여름 시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메이저 대회가 이어지기 때문에 이 때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해왔다. 박인비는 "지금 컨디션은 매우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대회 전 강력한 우승 경쟁자로는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거론된다. 루이스는 이 대회에서 지난 3년 간 2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JTBC골프에서 대회 1라운드를 30일 오전 2시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