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이후 아직 우승이 없다. 마라톤 클래식으로 최다승 타이 기록의 주인공에 도전한다. [골프파일]
11승. 한국 자매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기록한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이다.
한국 자매들은 올 시즌 17개 대회에서 벌써 10승을 기록했다. 33개 대회 중 절반이 치러진 시점에서 한 시즌 최다승 기록에 1승 차로 근접한 폭발적인 상승세다. 이글거리는 태양만큼이나 뜨거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국 자매들이 이번 주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 도전에 나선다.
무대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마라톤 클래식이다.
마라톤 클래식은 '왕언니' 박세리가 5승을 거두고, 최나연이 2010년, 유소연이 2012년에 정상을 차지하는 등 한국 자매들이 9번이나 우승을 챙긴 대회다.
올 시즌에도 우승 가능성이 높다. 다승을 기록 중인 박인비(3승), 최나연(2승), 김세영(2승) 등이 모두 출전해 최다승 타이 기록의 주인공 자리를 노린다. 한국 자매들이 기록한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06년과 2009년의 11승이다.
평균 타수 1위(69.439타)에 올라와 있는 박인비는 지난 주 US여자오픈에서 절정의 샷감을 보였다. 3,4라운드의 퍼팅 난조로 우승을 놓쳤지만 분위기는 좋다.
최나연과 김세영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최나연은 6월 말 5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두면서 상승세에 있다. 신인왕 랭킹 1위 김세영도 자신감에 차 있다.
이 밖에 김효주, 유소연, 이미림, 허미정, 이미향, 백규정, 최운정, 장하나가 최다승 타이 기록의 주인공에 도전한다.
다음 주 열리는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앞두고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브리타니 린시컴(미국) 등도 샷감 점검에 나선다.
JTBC골프에서 1~2라운드를 17~18일 오전 4시에, 3라운드는 19일 오전 3시 30분, 마지막 라운드는 20일 오전 3시부터 생중계한다.
송규호 인턴 기자(고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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