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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프로1위 박인비 "올핸 우승 트로피도 가져가야죠"

이지연 기자2015.08.20 오전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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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회에서 2위를 했지만 아마추어 리디아 고가 우승하면서 우승 상금 30만달러를 받았던 박인비. 불과 3년 전이지만 앳된 모습이다.[사진 게티이미지]

“올해 우승 상금은 물론 트로피까지 가져갈 수 있다면 큰 의미겠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캐나다 여자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20일(한국시간) 캐나다 벤쿠버에 위치한 벤쿠버골프장. 공식 인터뷰에 참석한 박인비는 2012년의 기억을 떠올렸다.

박인비는 3년 전 이 대회에서 리디아 고에게 3타 차로 패했다. 아쉬운 2위였지만 리디아 고가 아마추어 신분이었기 때문에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5400만원)를 챙겼다. 박인비는 “3년 전 대회에서 정말 경기를 잘 했다. 하지만 리디아 고가 나보다 조금 더 잘 했다”고 했다. 3년이 흘러 박인비는 세계 1위, 리디아 고는 세계 2위로 다시 대회에 나선다.

올해 대회는 다시 벤쿠버로 돌아왔다. 파 72, 6656야드로 세팅된 벤쿠버골프장은 그린이 어렵다. 페어웨이도 좁은 편이라 티샷을 잘 보내야 한다. 샷이 정교하고 퍼팅이 좋은 박인비에게는 유리한 코스다. 박인비는 “전반 9홀 그린은 경사가 심한데다 스피드도 빠르다. 아이언 샷을 정확한 위치에 보내야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했다.

박인비는 캐나다를 좋아한다. 2007년 프로 데뷔 후 캐나다 여자오픈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전했다. 2012년 2위에 이어 지난해에는 3위를 했다. 이 대회는 아니지만 2014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그레이 사일로골프장에서 열린 메뉴라이프 파이낸셜클래식에서 우승한 적도 있다. 박인비는 “2012년에는 우승 상금만 가져갔지만 올해는 둘 다 가져가고 싶다. 그럴 수 있다면 굉장한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인비는 1,2라운드에서 폴라 크리머, 렉시 톰슨(이상 미국)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JTBC골프가 대회 1라운드를 21일 오전 7시, 2라운드는 22일 오전 6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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