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가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10언더파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장하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을 겨냥하고 있다.
장하나는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에서 벌어진 LPGA 투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올랐다. 장하나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로 2위 린시위(9언더파)에 한 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올해 국내 투어에서만 2승을 챙긴 장하나는 이제는 LPGA 투어 첫 승에 욕심을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미국무대에서는 준우승만 3차례 했다.
9월 말 볼빅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장하나는 샷감이 좋다. 1, 2라운드에서 페어웨이를 각 한 번 밖에 놓치지 않았다. 아이언 샷도 정교했다. 1라운드에서 그린을 2번 놓쳤는데 이날은 1번 밖에 미스하지 않아 버디 찬스를 많이 잡았다. 퍼트는 29개를 했다.
장하나는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낚았다. 후반에는 무섭게 치고 나갔다. 10번과 12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은 장하나는 14번 홀(파4)부터 3연속 버디를 낚으며 휘파람을 불었다. 올해 루키로서 잘 하고 있는 장하나는 “이제 LPGA 투어 우승을 할 때”라며 욕심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3년 만에 우승 탈환을 노리고 있다. 퍼트가 잘된 박인비는 버디 8개, 보기 3개를 묶어 5타를 줄였고, 8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그린을 6번 놓쳤지만 퍼트를 25개 밖에 하지 않아 공동 10위에서 7계단 순위가 뛰었다. 박인비는 리디아 고와 1인자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세계랭킹 1위 자리도 안전하지 않다.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를 재탈환할 수 있는 리디아 고도 버디 6개로 무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공동 10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리디아 고는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전날 공동선두에 올랐던 앨리슨 리도 청야니와 함께 8언더파 공동 3위다. 앨리슨 리도 올 시즌 첫 승을 겨냥하고 있다.
양희영과 최운정이 7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랐다.
JTBC골프는 대회 3라운드를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