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이 마지막 홀에서 야디지를 보고 있다.[사진=LPGA]
마지막 희망이던 김세영(30)까지 샤이엔 나이트(미국)와 비기면서 한국 선수 8명 전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오브호프(BOH) 매치플레이 16강전 진출에 실패했다.
13조로 출발한 김세영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나이트와 마지막 홀에서 무승부로 마치면서 2승1무 전적의 나이트가 16강전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지은희(37)는 전날 세계 랭킹 197위 매디 저리크(캐나다)에 이어 린 그란트(스웨덴)에 한 홀 남기고 2홀차(2&1)으로 패해 1승2패로 대회를 마쳤다. 결국 그란트가 16강에 진출했다.
마자 스타크 [사진=LPGA]
이번 대회에서 3연승으로 16강에 진출한 선수는 6명이었다. 1조 알바니 베네주엘라(스위스)를 시작으로, 3조에서 셀린 부띠에(프랑스), 6조의 아야카 후루에(일본), 7조 레오나 맥과이어(아일랜드)가 안나린(27)을 5&3으로 일찌감치 16강전 티켓을 받았다. 11조 마자 스타크(스웨덴), 12조 카롤타 시간다(스페인) 역시 3번 모두 우승했다.
2승1무로 패배없이 진출한 선수는 그란트와 나이트 등 7명이었다. 2조에서 소피아 슈버트(미국)가 홍예은을 4&3으로 이기고 16강행을 확정했다. 9조의 다니엘라 다쿠아(에쿠아도르)가 루시 리(미국)를 제압했다.
14조의 엔젤 인(미국)이 제1회 이 대회 우승자 엘리 유잉(미국)을 이겼고, 15조에서 유해란(22)이 2승1패를 했으나 린제이 위버 라이트(미국)가 2승1무로 승점에서 앞섰다. 16조의 안나 노르퀴스트(스웨덴)도 안드레아 리(미국)와 비긴 결과 주말 경기에 진출했다.
10조에서는 페린 델라쿠어(프랑스)가 2승1패, 5조에서는 알리슨 리(미국)가 1승2무로 조 선두로 경기를 마치고 주말 경기에 진출했다. 4조에서는 파자리 아난나루칸(태국)이 카리스 데이비슨(호주)과 2승1패로 동점을 이룬 뒤 연장 승부 끝에 이기고 16강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LPGA 유일 매치플레이 형식으로 치러지는 이 대회는 64명이 16개 조로 나뉘어 각 조 1위 선수들만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을 다툰다. 16강과 이어지는 8강전은 28일 오전 6시15분부터 JTBC골프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