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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2연승 한국, 인터내셔널 크라운 1번 시드 유력

김두용 기자2016.02.10 오전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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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014년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초대 대회에서 박인비, 유소연, 최나연, 김인경이 출전해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1번 시드의 미국을 제압하고 결선에 진출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개막 2연승으로 상쾌한 출발을 알린 한국이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1번 시드에 대한 청신호도 밝히고 있다.

2016 시즌은 리우 올림픽과 더불어 인터내셔널 크라운이라는 빅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홈페이지에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국가별 랭킹이 세계랭킹처럼 매주 업데이트될 정도다. 7월21일부터 미국 시카고 메리트 클럽에서 열릴 예정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올림픽의 전초전 개념이 강하다. 2014년 첫 대회가 열린 뒤 올해로 2회째다. 세계랭킹 순으로 상위 8개국이 출전하며 국가당 4명씩 총 32명이 출전해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된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 현재 시드 경쟁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국가당 상위 톱랭커 4명 박인비(2위), 김세영(5위), 유소연(6위), 김효주(7위)의 세계랭킹 합산에서 20점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점수가 낮을수록 순위가 높다. 한국에 이어 미국이 38점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막전까지만 해도 한국 22점, 미국 34점이었다. 하지만 개막 2경기를 치른 지금 한국과 미국의 격차는 18점으로 더욱 벌어졌다. 한국 자매들이 개막 2연승을 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올해의 1번 시드는 한국이 유력하다. 2014년에는 한국이 1번 시드를 눈앞에 뒀다가 막판에 미국에 역전을 헌납했다. 1번 시드는 시드 4, 5, 8번과 같은 그룹으로 묶인다. 랭킹이 낮은 국가와 조 편성을 이뤄 3일간 포볼 매치 예선전을 치를 수 있기 때문에 1번 시드를 확보하면 여러모로 유리하다.

4월4일 국가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8개국이 정해진다. 시즌 첫 메이저인 ANA 인스퍼레이션이 끝나면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하는 8개국이 가려지게 된다. 하지만 출전 선수는 6월13일 세계랭킹 순으로 결정된다. 국가당 시드가 결정되는 데드라인과는 별개로 추후에 출전 선수 32명이 추려진다.

10일 기준으로 일본이 190점으로 3위, 대만이 205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스웨덴, 잉글랜드, 태국, 호주가 상위 8개국 안에 포진됐지만 중국이 매섭게 추격하고 있어 흥미로운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그리고 초대 챔피언인 스페인도 무시할 수 없다. 첫 대회에서 단합된 힘을 보여줬던 스페인은 우승 멤버인 아자하라 무뇨스, 카를로타 시간다, 베아트리스 레카리, 벨렌 모조가 여전히 건재하다. 스페인은 현재 국가 랭킹 10위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올해도 출전하지 못한다. 리디아 고를 제외하면 뉴질랜드 출신 선수를 LPGA 투어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뉴질랜드 선수 중 리디아 고 다음으로 높은 세계랭킹은 419위의 캐드린 브리스토우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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