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에서 함께 출발하는 (오른쪽부터)렉시 톰슨, 리디아 고, 박인비. 그러나 박인비는 6번 홀까지 마친 뒤 손가락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다.
박인비가 킹스밀 챔피언십 Presented by JTBC 2라운드에서 기권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 코스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박인비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3위 렉시 톰슨(미국)과 한 조로 경기를 했지만 6번 홀을 마친 뒤 기권했다. 박인비는 LPGA측에 "손가락 부상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대회는 박인비의 복귀전이었다. 지난 4월 중순 오른손 중지 부상 치료를 위해 투어 활동을 중단한 뒤 3주간 치료에만 전념했다. 그러나 손가락 상태가 완전해지지는 않았다. 박인비는 대회를 앞두고 "아직 통증이 느껴진다. 하지만 3주 앞으로 다가온 시즌 두 번째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준비를 위해 출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달여 만의 공백 뒤 대회에 출전해 경기감을 바로 끌어올리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박인비는 첫 날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 쏟아내며 3오버파를 쳤다. 출전 선수 144명 중 하위권인 공동 99위였다.
2라운드에서 분위기 전환을 기대했지만 손가락 통증이 재발하면서 기권했다. 박인비의 기권은 지난 1월 시즌 개막전이었던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 이어 시즌 두 번째다. 박인비는 당시 1라운드를 마친 뒤 허리 부상 때문에 기권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