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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 소감 "유소연 주장 역할 완벽했다"

김두용 기자2016.07.25 오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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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은 비공식 주장 역할을 충실하게 소화해내며 한국의 2위를 이끌었다. [LPGA 제공]

한국이 두 번째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14년 3위보다 좋은 성적이지만 승점 1점 차로 미국에게 우승컵을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최종 6승4패(승점12)를 기록했다. 김세영과 유소연이 3승1패를 수확하며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함께 호흡을 맞춘 양희영과 전인지는 2승2패를 기록했다. 양희영과 전인지는 최종일 우승컵이 결정되는 싱글매치에서 나란히 패했다.

특히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2회 연속 출전하는 유소연이 비공식 주장 역할을 잘 소화했다. 유소연은 김세영과 짝을 이룬 포볼 매치에서 2승1패를 수확했고, 최종일 싱글매치 경기에서는 미국의 에이스 렉시 톰슨을 맞아 2홀 차로 승리하며 승점 2점을 보탰다. 김세영은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선수들의 능력을 끌어내는데 탁월했다. 팀 리더로서 완벽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경기를 마친 한국 선수들의 소감.

-유소연(3승1패)
“미국 관중이 렉시 톰슨에게 많은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많은 응원이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힘을 냈다. 올림픽 경쟁이 한국 선수들 사이에서 치열했다. 하지만 이런 대회에서 함께 경기했다는 것이 즐겁다. 좋은 경험이다. 서로 함께 성장해서 좋은 경쟁을 펼쳤으면 좋겠다.”

-김세영(3승1패)
“팀워크가 잘 맞았던 게 좋았다. 다음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한국에서 열려 기대된다. 첫 참가였는데 좋은 경험을 했다. 다음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

-양희영(2승2패)
“올림픽 전에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생각보다 많이 긴장됐다. 이번 대회 경험을 기반으로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한국에서 밤새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전인지(2승2패)
“막내로 출전해 언니들을 잘 도와주고 싶었는데 못 이겨서 아쉽다. 희영 언니와 팀을 했는데 같은 차분하게 이끌어주는 역할을 잘 해줬다. 세영 언니는 파이팅이 넘쳤다. 언니들과 함께 해서 즐거운 시간이었고, 많은 것을 배웠다. 앞으로 4명 모두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 잔여 경기를 치르느라 다들 지친 것 같다. 시카고 날씨가 덥고 습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래도 힘든 것보다 얻고 가는 것이 많았다. 다음주 브리티시 여자오픈도 기대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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