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는 조급해진 마음을 추스르고 예전 리듬을 되찾고 있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하고 있는 전인지가 스승과 만나 자신감을 찾았다. 샷감이 돌아온 전인지는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로 성적을 끌어올렸다. 또 자신감을 가지고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전인지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마치고 영국 행 비행기를 탔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는 성적이 기대만 못했다. 단체전에서는 2승1패를 했지만 개인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는 패했다.
곧바로 참석한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전인지는 1, 2라운드 각각 이븐파, 1언더파를 쳤다. 무난한 성적이지만 전인지가 만족할만한 성적은 되지 않았다. 선두 이미림과 10타 차가 났다. 이에 전인지는 박원 코치와 문제점을 분석했다.
박원 해설위원은 기본 중의 기본인 침착한 경기 운영과 루틴 등을 점검해줬다. 전인지는 이후 좋아졌다. 3라운드 5언더파를 기록했다. 버디는 7개를 낚았고 보기는 2개로 막았다. 전날까지 70%에 못미치던 그린 적중률은 이날 83%(15/18)로 올랐다.
전인지는 JTBC골프와 전화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아 나도 모르게 조급해져 있었던 것 같다. 성적에 예민해졌고, 플레이 할 때 생각이 많아져 집중력이 떨어졌다. 지금은 하나씩 단순하게 생각해가며 예전 리듬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전인지의 컨디션 회복은 한국 올림픽 대표팀에도 호재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리우로 넘어가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선다.
JTBC골프에서 대회 최종라운드를 31일 오후 9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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