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이 3타를 줄여 선두를 지켰다. [사진=대흥기획]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둘째날 3타를 줄였으나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장타자’ 김아림은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의 에와비치 호아칼레이골프클럽(파72 )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서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뒤 18, 1번 홀 연속 버디로 언더파 타수로 올라섰다. 4번 홀부터는 세 홀 연속 버디를 추가했으나 막판 두 홀에서 2타를 잃었다.
김아림의 이날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는 277야드였고 18개 그린 중 7개를 놓쳤으나 퍼트수 26개로 숏게임이 양호했다. 올 시즌 25개의 대회를 출전한 김아림은 17개 대회에서 컷 통과했고 톱10에는 3번 들었다. 현재 CME포인트 랭킹 65위인 만큼 남은 2개 대회에서 60위 이내에 들어야 최종전에 출전할 수 있다.
러시아의 구세바 [사진=대흥기획]
‘8등신 미녀’ 나탈리아 구세바(러시아)와 루키인 요시다 유리(일본)가 각각 5타씩을 줄여 4타를 줄인 리우뤼신(중국) 등과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요시다는 올해 14개 대회에 나와 6개의 컷을 통과했으나 톱10에는 들지 못했다. CME포인트 랭킹도 132위에 머물고 있으나 이번 대회에서 반전을 기대한다.
라이언 오툴(미국)이 6타를 줄여 5위(8언더파), 오스틴 김(미국)은 6타를 줄여 6위(7언더파)다. 공동 2위로 출발한 LPGA투어의 최장타자 폴리 맥(독일)은 무려 296야드의 평균 비거리를 뽐냈으나 퍼트수가 30개로 1언더파를 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로 출전한 ‘돌격대장’ 황유민이 280야드 장타를 거두면서 3타를 줄여 8타를 줄인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과 공동 7위(6언더파)다.
세계 골프랭킹 10위 고진영과 2년 전 이 대회 챔피언인 김효주가 나란히 3타씩 줄여 공동 12위(5언더파)에 자리했다. 이정은5는 1언더파를 쳐서 지난해 챔피언 그레이스 김(호주) 등과 공동 15위(4언더파)로 마쳤다.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이소영은 2타를 줄여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등과 공동 21위(3언더파)를 기록했다.
돌격대장 황유민 [사진=대흥기획]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2위로 마친 성유진은 2타를 줄여 후루에 아야카(일본) 등과 함께 공동 28위(2언더파)다. 최혜진과 이소미는 이틀 연속 이븐파를 쳐서 공동 55위(이븐파)에 머물렀다. 투어에 복귀한 엄마 골퍼 박희영은 4타를 잃고 주수빈, 강민지 등과 공동 66위(1오버파)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총 출전자 120명 중에 이틀 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한 77명이 컷을 통과한 가운데 한국 선수는 18명 중에 12명이 3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한국 선수들이 시즌 3승에 도전하는 대회 토요일(9일) 경기는 아침 8시45분부터 JTBC골프에서 라이브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