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하는 박성현 [사진=LPGA]
박성현(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틀랜드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뛰어난 퍼트감을 살려 공동 18위로 마쳤다.
박성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 포틀랜드의 콜롬비아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 6467야드)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김효주(28), 유카 사소(일본), 카롤타 시간다(스페인) 등과 함께 선두 페린 델라쿠어(프랑스)에 5타차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박성현의 평균 비거리는 248야드였으나 8개의 페어웨이만 지켰을 정도로 정확도는 떨어졌다. 다만 퍼트수는 23개로 뛰어났다.
경기를 마친 뒤 경기 소감에 대해 “샷은 물론이고 퍼팅이 굉장히 편안했다”면서 “그런 것들이 전체적으로 됐기 때문에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인상적인 버디를 잡았던 홀에 대해서는 16번 홀을 꼽았다. “파3 홀에서 마지막 버디였는데, 그 홀에서 버디를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런데 굉장히 퍼팅이 잘 됐다. 티샷도 잘 됐고 그 홀이 기억에 남는다.”
원래 연습 때는 날씨가 좋았으나 오후에 비가 와 힘들었으나 리듬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오후에 비가 그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서 힘들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스윙 리듬을 잃지 않아 좋은 스코어를 냈다고 생각하고, 남은 경기 열심히 해보겠다.”
한국 선수는 이밖에 최혜진(23)이 3언더파를 쳐서 루키 장효준(20) 등과 공동 30위를 기록했다. 김인경(34)은 2언더파를 쳐서 공동 44위이며 김세영(29)은 유해란(22), 전인지(29), 신지은(31), 이정은5(34), 이미향(32) 등과 함께 공동 70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들은 15명이 출전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JTBC골프가 2라운드를 2일 토요일 아침 6시45분에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