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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선 쭈타누깐 -8 선두, 이미림 8위 레인우드 1R

원종배 기자2016.09.29 오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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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타누깐은 이번 대회에서 상금 랭킹, 올해의 선수 랭킹 1위 자리를 노린다.

한동안 잠잠했던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레인우드 클래식 첫 날 선두로 나섰다.

쭈타누깐은 29일 중국 베이징 난코우의 레인우드 파인밸리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 보기 2개를 묶어 8언더파 65타를 쳤다.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1타 차 단독 선두다.

이날 바람은 잔잔했고, 프리퍼드 라이 룰도 적용돼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좋은 성적을 적어 냈다. 페어웨이를 잘 지키면 세컨드 샷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대회 전 "바람이 불지 않으면 드라이버를 잡겠다"던 쭈타누깐은 생각을 바꾼 듯 아이언과 우드를 잡고 페어웨이를 지키면서 경기했다.

특히 쭈타누깐의 퍼트가 날카로웠다. 첫 홀부터 버디를 낚았고 3, 11번 홀에선 5m 정도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아이언 샷도 정확했다. 이날 4개의 파3 홀 중 3개 홀에서 티샷을 홀 근처에 붙여 버디를 낚았다. 마지막 홀에서도 어프로치를 홀 1m 옆에 붙여 간단한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이미림은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이어 다시 한 번 쭈타누깐과 맞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퍼터에 불이 붙은 쭈타누깐과 달리 경기 초반 버디 퍼트가 번번이 빗나갔다. 3번 홀에선 1.5m 버디 퍼트를 놓쳤고 5번 홀에서도 공이 홀 바로 앞에 멈춰 섰다.

10번 홀까지 지루한 파 행진을 기록하다가 11번 홀에서야 첫 버디가 나왔다. 이후 4언더파까지 추격했지만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마지막 홀에선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앞에 멈췄다. 합계 4언더파 공동 8위다.

2위에 오른 헨더슨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는 깔끔한 경기를 했다. 특히 17, 18번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시즌 3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펑샨샨(중국)은 16번 홀에서 샷 이글을 성공시키며 5언더파 공동 3위가 됐다.

허미정, 이일희, 지은희가 나란히 4언더파를 쳐 공동 8위다. 김효주와 최운정, 김인경, 양희영은 3언더파 공동 15위다.

선두권을 지키던 김세영은 공을 두 번 물에 빠뜨려 이븐파 공동 38위로 밀렸다. 16번 홀 티샷은 왼쪽으로, 18번 홀 두 번째 샷은 오른쪽으로 빠졌다. 파5홀 2개에서 3타를 잃었다.

이번 대회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3위 전인지는 불참했다.

JTBC골프에서 대회 2라운드를 30일 오후 4시부터 위성 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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