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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좋았던 임성재 “비온 뒤 다시 들어가서 좋은 라운드 했다”

김지한 기자2023.04.14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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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뒷심이 빛났다.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 1라운드에서 막판 3연속 버디로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기록해 선두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7언더파)에 2타 뒤진 공동 5위에 랭크됐다. 10번 홀(파4)에서 시작한 임성재는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였지만, 후반 막판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는 뒷심을 발휘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5번 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7~9번 홀에서 3연속 버디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경기 후 PGA 투어 인터뷰에서 "초반에 보기가 나오면서 어렵게 경기 풀어갔다. 하지만 바로 다음 홀에서 버디 하면서 분위기를 좋게 전환할 수 있었다. 비가 오면서 경기가 한번 중단되어 흐름이 끊겼다. 몸이 좀 지치기도 했는데 코스 다시 들어가자마자 버디를 할 수 있어서 좋은 라운드 했다"고 자평했다. 막판 줄버디 덕에 분위기를 높인 임성재는 자신감을 얻은 모습이었다. 그는 2라운드 목표로 "오늘처럼 경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 여기는 드라이버 티 샷이 페어웨이로 잘 가야 좋은 세컨드 샷을 할 수 있다. 특히 세컨드 샷에 나무가 가리는 곳들도 많아서 셰이핑을 많이 해야 하는 홀들도 있다. 그런 홀들에 대해 전략을 잘 짜서 쳐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TBC골프&스포츠가 이 대회 2라운드를 15일 오전 2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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