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은 대회 1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기록했다.
양희영의 1번 홀 버디 퍼트가 홀 근처에 멈춰 서면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연속 버디 기록도 9개에서 멈췄다.
양희영은 지난해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0~18번 홀을 9연속 버디로 마무리했다. 이는 PGA, LPGA투어를 통틀어 3번만 나온 기록이다. 양희영은 같은 대회에서 연속 버디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대회 전날엔 “지난해 좋은 기억을 더듬어 연속 버디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13일 오전 8시50분 1번 홀에서 김효주, 캐롤린 마손(독일)과 함께 출발한 양희영은 무난하게 페어웨이에 안착해 버디 기대감을 높였다. 세컨드 샷을 그린에 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퍼트가 짧았다. 5m 정도의 버디 퍼트가 홀 가까이서 멈추면서 이 대회 연속 버디 기록은 9개에서 마감됐다.
이날 양희영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공동 17위로 경기를 마쳤다. 4번 홀에서 더블 보기가 나왔지만 6, 7번 홀 연속 버디로 만회했고, 후반에도 1타를 더 줄였다.
한편 이날 오전 1번 홀에선 대회 관계자들과 골프 꿈나무들이 모여 대회 개막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참가해 대회 개막을 선언했고, 마이크 완 LPGA투어 커미셔너는 마이크 앞에 서서 직접 선수들을 소개했다. 김세영이 시원한 드라이브 샷으로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영종도=원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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