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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2015' 양희영 6언더파 공동 선두

이지연 기자2017.02.23 오후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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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대회 이후 2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하는 양희영.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23일 태국 촌부리 시암골프장 올드 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양희영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기록,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양희영은 이 대회에만 오면 좋은 기억이 떠오르는 선수다. 양희영은 지난 2015년 대회에서 LPGA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9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은 양희영은 후반 9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였다. 파5 홀인 10번 홀에서 유일한 보기가 나왔지만 18번 홀(파5)에서 2.5m 가량의 기분 좋은 버디로 마무리했다.

김세영도 첫 날 5언더파 공동 3위로 출발이 좋았다. 김세영은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 2타를 줄였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에서 7m 가량의 긴 버디를 잡았고, 13번 홀까지 4개 홀에서 3타를 줄였다.12번 홀에서는 2m 가량의 어려운 파 퍼트를 집어넣었다.

어려운 파3, 16번 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려 이 날 첫 보기가 나오긴 했지만 마무리는 좋았다. 파5인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까지 보낸 뒤 어프로치 샷을 홀에 붙여 가볍게 1타를 줄였다.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김세영은 첫 해 3승, 지난 해에 2승을 거두면서 투어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현재 세계랭킹은 8위다.

세계랭킹 톱 10 중 10위 박성현만이 불참한 가운데 개막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 후보들도 첫 날 순항했다. 세계랭킹 2위이자 홈 코스 이점을 안고 출전한 쭈타누깐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공동 선두에 올랐다. 쭈타누깐은 2013년 이 대회에서 2타 차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홀 트리플 보기로 박인비에게 우승컵을 넘겨준 뒤 펑펑 눈물을 쏟은 주인공이다. 그러나 지난 해 5승을 거두고 금의환향한 올해는 누구보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진다.

세계랭킹 3위 펑샨샨(중국)도 첫 날을 5언더파 공동 3위로 마쳤다. 세계랭킹 6위이자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인 렉시 톰슨(미국)은 4언더파 공동 7위다.

세계랭킹 7위 유소연은 3언더파 공동 11위로 첫 날을 마쳤다. 지난 해 이 대회 준우승자이자 세계랭킹 4위인 전인지와 세계 1위 리디아 고는 2언더파 공동 22위에 올랐다.

이 대회를 통해 지난 해 6월 KPMG 위민스 챔피언십 이후 투어에 복귀한 박인비는 첫 날을 이븐파 공동 35위로 마쳤다. 박인비는 전반 9홀을 모두 파로 마쳤지만 후반 9홀에서 흔들렸다.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JTBC골프에서 대회 2라운드를 24일 오후 2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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