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우
이미향(31)과 배선우(2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토토재팬클래식(상금 200만 달러) 둘째날 선두에 4타차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이미향은 3일 일본 이바라키현 오이타마 다이헤이요 골프장 미노리 코스(파72 659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고 이틀 연속 67타를 쳐서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했다. 전반 4번부터 7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은 이미향은 12번 홀 버디를 추가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배선우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합쳐 5타를 줄였다. 전반에는 7번 홀만 버디를 잡았으나 후반 10번 홀 버디에 이어 16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2019년 일본투어에 진출해 그해 2승을 거둔 뒤로는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하타오카 나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위로 출발한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서 이날만 7타를 줄인 쿠와키 시호와 공동 선두(14언더파)를 형성했다. 선두로 출발한 이와이 아키에는 3타를 줄여 이나미 모네(이상 일본), 린시유(중국)와 함께 선두에 2타차 공동 3위(12언더파)다.
일본 투어에서 올해 2승에 이 대회에서만 15번 출전해 3승을 거둔 신지애(35)는 21위에서 출발해 이글 하나에 버디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서 공동 15위(9언더파)로 올라섰다. 신지은(31)은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디펜딩 챔피언 젬마 드라이부르(스코틀랜드)와 공동 22위(8언더파)로 순위가 다소 하락했다.
지난주 미쓰비시전기레이디스에서 JLPGA투어 첫승을 차지한 이하나(22)는 3타를 줄여 공동 29위(7언더파)이고, 안나린(27)도 이틀 연속 3타씩 줄여 공동 40위(6언더파)에 자리했다.
아시안스윙의 마지막 대회로 78명의 선수가 3인1조를 이뤄 아침 8시부터 인, 아웃 코스에서 출발한다. 한국 선수는 9명이 출전했는데 JLPGA투어의 3명이 포함되어 있다. JLPGA투어 소속 일본 선수는 35명이 출전하며 미국에서 활동하는 LPGA투어 선수까지 포함하면 38명이 우승 경쟁을 하고 있다.
우승하면 LPGA투어 2년간의 출전권을 주는 만큼 큰 무대 진출을 꿈꾸는 일본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현재 공동 7위까지 14명 중에 9명이 일본 투어 선수들이다. LPGA대회를 비공인으로 낙인찍고 ‘쇄국정책’을 펴는 KLPGA와는 다른 모습이다.
JTBC골프가 3라운드를 4일 오후 12시 1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