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샨샨이 1위에 등극하며 올 시즌에만 5명의 선수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펑샨샨(중국)이 중국인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펑샨샨은 13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균 점수 8.46점을 얻어 박성현(8.44점)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통산 13번째이자 중국인으로는 최초다.
펑샨샨은 아시안 스윙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세계 1위에 등극했다.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제외한 4개 대회에서 모두 3위 이내의 성적을 거뒀다. 스윙잉 스커츠 3위,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준우승에 이어 토토 재팬 클래식과 블루베이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6위(10월 16일 기준)에 머물러있던 세계랭킹은 한 달 만에 1위로 껑충 뛰었다.
LPGA투어 신인 최초로 세계 1위에 올랐던 박성현은 1주 만에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그러나 16일(한국시간) 열리는 LPGA투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다시 1위 자리를 꿰찰 수도 있다. 펑샨샨과 박성현의 포인트 차는 불과 0.02점에 불과하다.
박성현에게 자리를 빼앗겼던 유소연도 가능성이 있다. 8.43점을 획득한 유소연은 펑샨샨과 0.03점 차이로 3위에 올라 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지난 6월 85주 만에 1위 자리에서 내려온 후 치열한 왕위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2주간 1위에 올랐었고, 유소연(19주), 박성현(1주)에 이어 펑샨샨까지 올해에만 5번째 1위 선수가 탄생했다.
2010년 이후 가장 많이 순위가 뒤바뀐 해다. 당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158주간 장기 집권을 한 뒤 신지애, 미야자토 아이(일본), 크리스티 커(미국)가 1위 자리를 두고 싸웠고, 세 선수는 그 해에만 각각 3번씩 1위에 올랐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