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골프채널이 올 시즌 LPGA 주요 뉴스 18개에 박성현과 김인경의 활약을 집어넣었다.
"박성현이 미국에 폭풍을 불러일으켰다"
미국 골프채널이 29일(한국시간) 2017시즌 미국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주요 뉴스 18개를 선정했다. 골프채널은 3관왕을 차지한 박성현을 맨 첫번째 뉴스로 선정하며 이렇게 말했다.
골프채널은 "박성현은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고 세계 1위에도 올랐다. 1978년 낸시 로페즈 이후 처음으로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를 석권했다"고 적었다. 박성현은 233만5883달러(약 25억2000만원)를 벌어들여 상금왕까지 거머쥐었다.
김인경의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도 언급됐다. 2012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짧은 퍼트를 놓치며 메이저 우승 기회를 놓쳤던 김인경은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악몽을 떨쳐냈다. 골프채널은 "김인경이 마침내 위닝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거뒀다"고 했다.
한국 자매들의 최다승 타이기록(15승) 합작도 올 한 해를 빛낸 뉴스였다. 골프채널은 "한국 선수들이 LPGA투어를 지배한 것은 더이상 뉴스거리가 아니다. 하지만 그 규모는 뉴스가 된다"며 "11명의 한국 선수가 메이저 3승을 포함해 15승을 거뒀다"고 썼다. 유소연과 박성현의 LPGA 사상 첫 올해의 선수 공동 수상도 주요 뉴스였다.
이 밖에도 재미동포 다니엘 강의 통산 첫 승(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데뷔 후 처음으로 무관 시즌을 보낸 리디아 고(뉴질랜드), 반등에 성공한 재미동포 미셸 위 등이 주요 뉴스로 꼽혔다. 렉시 톰슨(미국)은 두 개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ANA인스퍼레이션에서의 벌타 사건과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퍼트 실수가 올해의 주요 뉴스로 선정됐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