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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맞는 유소연 “세계 1위 때 우승 못한 아쉬움 풀고 싶다”

이지연 기자2018.01.23 오전 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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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 출전한 유소연이 22일 연습 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이동경]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유소연이 2018시즌 LPGA투어 첫 대회에 출격한다.

유소연은 26일(한국시간) 바하마에서 개막하는 퓨어실크 바하마 (총상금 140만 달러)에서 2018년 첫 우승에 도전한다.

23일 연습 라운드에서 만난 유소연은 매우 밝은 표정이었다. 유소연은 “그동안 댈러스에서 훈련했는데, 그곳 날씨가 추웠다. 오랜만에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라운드해서 즐거웠다”고 했다.

유소연은 비시즌 훈련에 대해 “나에 대해 더 알려고 노력하는 시간이었고, 지난 시즌에도 초반 성적이 퍼트에 좌우됐다. 그래서 아무래도 퍼팅 훈련에 집중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유소연이 퓨어실크 바하마 대회에 참가하는 건 2013년 초대 대회 이후 5년 만이다. 예년에 비해 시즌을 일찍 시작하는 셈이다. 유소연은 “9홀 밖에 안 돌아봤고, 바람이 워낙 많이 불어서 코스 공략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바람 많이 부는 건 익숙하지만, 이곳 코스에 특히 워터 해저드가 많아서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다.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소연에게는 2018시즌이 더 특별하다. 지난 시즌 메이저 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 우승을 포함해 2승을 거뒀고, 이어 6월부터 19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또한 박성현과 공동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큰 성공을 거둔 직후의 시즌이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소연은 “2017년에 생각지도 못한 좋은 일들을 많이 이뤄서 사실 2018년의 목표를 잡기가 어려웠다”며 “하지만 2017년에 한 가지 아쉬운 점이 랭킹 1위일 때 우승이 없었던 것이었다. 이 목표를 위해서 먼저 이뤄야 할 건 다시 세계랭킹 1위가 되는 것이다. 작년에 한 것처럼 연습에 집중하고, 매 대회와 라운드에 최선을 다 하면 목표한 바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퓨어실크 바하마에는 현 세계랭킹 1위 펑샨샨(중국)을 비롯해 렉시 톰슨(미국), 김인경(한화), 양희영(PNS창호), 이미림(NH투자증권), 다니엘 강(미국) 등 강자들이 총출동한다.

JTBC골프가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바하마=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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