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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사흘내내 선두, 데뷔전서 우승 예약

이지연 기자2018.02.17 오후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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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내내 견고한 샷을 날리고 있는 고진영.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데뷔전 우승이라는 새 기록을 쓰게 된다.

'루키' 고진영이 데뷔전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고진영은 17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쿠용가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단독 선두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고진영의 시작은 좋았다. 2번 홀(파5)에서 2m 버디, 4번 홀(파4)에서 5m가 넘는 긴 버디가 나왔다. 고진영은 5번 홀(파4)에서 1.5m 버디를 추가하면서 2위 그룹과의 간격을 5타까지 벌렸다.

그러나 골프는 18홀 동안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경기다. 이후 버디를 추가하지 못한 고진영은 샷이 흔들리면서 3타를 잃었다. 6번 홀에서 그린을 놓쳐 첫 보기가 나온 뒤 어려운 8번 홀(이상 파4)에서 다시 그린을 놓쳐 보기를 했다. 쿠용가 골프클럽은 난이도가 높지 않아 보이지만 페어웨이나 그린을 놓치면 보기 이상의 스코어가 나오기도 하는 만만치 않은 코스다.

16번 홀까지 3타를 잃고 가던 고진영은 가장 어려운 홀중 하나로 꼽히는 17번 홀(파4)의 버디로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2위 한나 그린(호주)과 4타 차 선두를 유지하면서 최종 라운드에서 한결 어깨가 가벼워질 수 있게 됐다.

오전 조로 출발한 그린은 오후에 비해 부드러웠던 그린을 편안하게 요리하며 6타를 줄였다. 그린은 고진영처럼 올 시즌 LPGA투어에 데뷔한 신인이다. 고진영과 그린은 최종일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다.

최혜진과 유선영이 6언더파 공동 3위로 최종일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호주 동포 이민지가 5언더파 공동 5위다.

오전 조로 경기한 유소연은 4타를 줄이면서 4언더파 공동 7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오후 조로 출발한 신지애는 단단해진 그린에 그린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신지애는 2타를 잃고 4언더파 공동 7위로 밀려났다.

JTBC골프가 대회 최종 4라운드를 18일 오전 10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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