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6언더파 선두 박성현-신지은, 텍사스 클래식 우승 경쟁

김두용 기자2018.05.06 오전 10:34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박성현이 LPGA투어 텍사스 클래식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박성현은 샷과 퍼트감이 굉장히 좋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박성현이 올 시즌 첫 승에 도전하고 있다.

박성현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볼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 1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모두 파를 기록했다. 전날 14개 홀에서 6언더파를 기록했던 박성현은 1라운드를 신지은과 함께 6언더파 공동 선두로 끝냈다.

박성현의 65타 기록은 2018 시즌 들어 자신의 두 번째 최저타수에 해당한다. 지난 ANA 인스퍼레이션 2라운드 64타 다음으로 좋은 스코어를 적었다. 올 시즌 페어웨이 정확도가 높지 않았던 박성현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페어웨이를 한 번만 놓쳤다. 지난 대회를 건너뛰고 샷감을 조절했던 게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최근 퍼트 난조로 고전했던 박성현의 퍼트도 잘 떨어지고 있다. 1라운드에서 24개 퍼트만 기록할 정도로 쾌조의 퍼트감을 뽐내고 있다. 그린 적중률은 66.7%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샷감과 퍼트감이 굉장히 좋다. 또 칩샷이 버디로 연결된 게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미소를 보였다. 악천후로 36홀로 대회가 축소되는 등 파행 운영에 대해서는 “계속된 기다림으로 조금 힘들었다. 하지만 날씨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받아 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굉장히 적은 홀을 소화했기 때문에 연습이 조금 필요하다. 내일 일찍 나와서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고 계획을 밝혔다.

컷 오프 없이 36홀 경기로 운영되기 때문에 1라운드 오후 조 선수들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2라운드에 돌입했다. 컷 오프가 없어 출전 선수가 많은 탓에 어쩔 수 없이 파행 운영되고 있다. 2라운드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5일 오후 3시30분에 시작됐다. 그래서 2라운드 오전 조 경기도 일몰로 순연됐다. 오후 8시17분에 일몰로 경기 중단을 알리는 경적이 울렸다.

니콜 브로크 라르센(덴마크)이 2라운드 14번 홀까지 경기를 마친 가운데 7언더파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성현과 신지은, 아디티 아쇽(인도), 가비 로페즈(멕시코)가 6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성현과 신지은은 2라운드 18홀을 남겨두고 있고, 아쇽은 5홀, 로페즈는 7홀이 남았다. 하지만 6일 경기가 끝난 뒤 1시간 후 라르센에게 1벌타가 부과되면서 5명이 6언더파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라르센이 4번 홀에서 어드레스에 들어간 뒤 공이 살짝 움직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홀 스코어는 버디에서 파로 바뀌었다.

2016년 이 대회 우승자인 신지은은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신지은은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았다. 악천후로 인해 지난 이틀간 18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신지은은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다. 신지은은 “링크스 코스를 좋아하는데 이 코스가 그런 느낌”이라며 반겼다.

2016년 우승 때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하고 있다. 일단 코스가 달라졌고, 구질도 바뀌었다. 신지은은 “2016년 우승 당시에는 드로 구질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페이드 구질로 바꿔 경기를 하고 있다”며 “텍사스에서 우승을 한 적이 있기 때문에 내일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전인지가 2라운드 13번 홀까지 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4언더파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2라운드를 시작하지 않은 김세영과 고진영도 4언더파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JTBC골프는 대회 2라운드를 7일 오전 6시1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