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박성현이 쇼트게임 훈련에 집중한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세마스포츠 제공]
박성현의 쇼트게임 '특훈'이 우승으로 연결됐다.
박성현은 7일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텍사스 클래식에서 최종 11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를 건너뛰고 엄마와 함께 쇼트게임에 집중한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칩인 버디 2개와 칩인 이글 1개를 성공시키며 날카로운 쇼트게임 능력을 뽐냈다. 다음은 박성현과 일문일답.
-우승소감은?
“지난해보다 우승이 빨리 나와서 너무 좋고 정말 너무 기쁘다. 이전 대회들 결과들이 안 좋았었기 때문에 힘든 시간들이 있었는데 깨끗하게 잊혀졌다.”
-날씨로 인해 라운드축소 티오프 시간 지연 등 경기 집중에 힘들었을 텐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는지?
“모든 선수들이 지쳤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골프장을 왔다갔다 몇 번을 했지만 날씨 탓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고, 연습하면서 감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말을 듣지 않았던 퍼터가 이번 대회에서는 좋았는데 퍼터의 변화를 주었나? 달라진 건 무엇인지?
“우선은 (말렛형)퍼터로 바꿨고, 퍼팅 어드레스도 좀 낮췄다.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2년 차 징크스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고 극복했는지?
“사람들이 만들어낸 얘기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았다. 나도 우승을 했으니 2년 차 선수들이 부담 없이 플레이 했으면 좋겠다.”
-18번 홀 칩인 버디 상황을 설명한다면?
“어려운 라이였다. 오르막 후 내리막이었고 슬라이스 라이였다. 잘 맞았고 떨어지는 지점도 좋았다. 잘 붙겠다 싶었는데 들어가서 놀랐다.”
-이번 대회 전 2주 동안 어떤 부분에 주력해 준비했는지?
“일주일 동안 샷 연습 시간을 많이 줄이고, 대신 칩샷 그리고 퍼팅 시간을 많이 늘렸던 게 도움이 됐다.”
-다음 출전대회인 볼빅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대회를 앞두고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지?
“텍사스 대회 전처럼 쇼트게임 시간을 늘리며 좋은 느낌을 확실히 가지고 싶다.”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한결 같이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 덕분에 이렇게 우승이 빨리 찾아온 것 같다. 항상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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