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밀 챔피언십이 54홀로 축소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는 20일(한국시간) “불행히도 날씨가 계속 경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셋째 날 일정을 소화할 수 없게 됐다. 대회를 54홀로 축소 운영한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8시30분부터 2라운드 잔여 경기가 시작될 예정이고, 밤 11시30분부터 샷건 방식으로 최종 3라운드 경기에 돌입할 계획이다.

킹스밀 챔피언십은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 코스에서 열리고 있다. 하지만 둘째 날부터 악천후로 인해 대회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둘째 날 낙뢰 등의 기상 악화로 143명 중 60명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둘째 날부터 낙뢰 등으로 경기 지연 반복됐다. 이틀간 걸쳐 내린 엄청난 폭우로 셋째 날에는 경기를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마지막 날에도 비가 예보돼 대회 조직위는 고심 끝에 3라운드 54홀 축소를 최종 결정했다.

마지막 날에도 대회가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윌리엄스버그 지역에 비가 올 확률이 80%에 이른다. 일단 조직위는 현지시간으로 월요일까지 경기 진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대회가 36홀로 축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7일 끝난 볼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도 악천후 탓에 36홀 축소된 바 있다.

한편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2라운드를 모두 끝낸 전인지가 11언더파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전인지는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후 무승 사슬을 끊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오스틴 언스트(미국)와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10언더파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장타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엔젤 인(미국)이 9언더파 공동 4위로 추격하고 있다. 2라운드 14개홀을 소화한 제시카 코다(미국)는 8언더파다.

JTBC골프는 대회 마지막 날 경기를 21일 오전 5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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