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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식스' 이정은, 유소연, 전인지 길 밟을까

이지연 기자2018.06.01 오전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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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LPGA투어 상금왕 등 6관왕에 오르며 핫식스 열풍을 일으킨 이정은6. 미국 진출을 노리고 있는 그는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핫한 플레이를 했다.

'핫식스' 이정은6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이정은은 1일 미국 앨리바마주 숄크릭골프장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사라 제인 스미스(호주) 등이 공동 선두다.

1946년에 시작된 내셔널타이틀 US여자오픈에서는 종종 이변이 연출되곤 했다. 1967년 대회에서는 아마추어 캐롤라인 라코스테(프랑스)가 우승했다. 2005년 우승자는 아무도 우승 후보로 예상하지 않았던 김주연이었다. 유소연은 2011년 대회에서, 전인지는 2015년 대회에서 비회원 자격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정은도 이번 대회에 비회원 신분으로 초청장을 받았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상금왕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비회원 신분이지만 이정은의 인지도는 이미 꽤 높다. 지난해 KLPGA투어 최초로 6관왕을 휩쓴 이정은에 대해 현지에서는 "스윙이 좋은 또 한명의 선수가 왔다"며 주목하고 있다.

이정은의 시선은 미국 무대를 향하고 있다. 시즌 초 "올 시즌에는 미국 무대 진출 타진을 위한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비회원으로 시드 획득을 노리겠다"고 했다.

이정은은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유소연이나 전인지와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 유소연과 전인지는 US여자오픈 우승으로 퀄리파잉 스쿨을 거치지 않고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 미국 무대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이정은은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16위에 올랐다.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12위였다.

1라운드는 연습 라운드 기간 내내 폭우가 쏟아진 데 비해 코스 상태가 훌륭했다. 그린 상태가 부드러워져 공을 원하는 곳에 세우기 더 편해졌고, 언더파 플레이를 펼친 선수는 무려 25명이나 됐다. 3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미셸 위는 "비가 왔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만큼 그린 상태가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우승자 박성현은 4오버파, 2015년 우승자 전인지는 3오버파, 2011년 우승자 우승자 유소연은 1오버파로 오버파 플레이를 했다.

JTBC골프에서 대회 2라운드를 2일 오전 3시45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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