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는 김세영.
김세영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선두에 2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1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가 된 김세영은 에이미 올슨(미국)에 2타 차 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LPGA투어 통산 7승을 기록 중인 김세영은 지난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 257타로 우승하면서 LPGA 투어 72홀 최저타수, 최다언더파 기록을 세웠다. 우승 뒤 김세영은 "메이저 대회 우승이 다음 목표"라고 했고, 이번 대회에서 그 기회를 잡았다.
전반 9홀에서 3타를 줄인 김세영은 17번 홀까지 버디 4개를 추가해 올슨과 공동 선두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이후 올슨이 버디 2개를 추가하면서 2타 차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올슨은 2014년에 LPGA 투어에 입문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선수다.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올해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기록한 공동 9위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여자골프 사상 최초로 5개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금메달을 석권하는 '슈퍼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되는 '골프 여제' 박인비도 순항했다. 박인비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기록, 중간 합계 9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정은이 8언더파 공동 7위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이미향은 이날 2타를 잃고 6언더파 공동 13위로 밀려났다.
JTBC골프가 대회 최종 4라운드를 16일 오후 5시1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