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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스윙 교정 중인 지은희,LPGA 개막전 우승 경쟁

이지연 기자2019.01.20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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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은 뒤 인사하고 있는 지은희. [LPGA/다이아몬드리조트 제공]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GC(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2019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

'한국 자매의 맏언니' 지은희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기록, 중간 합계 13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가 13언더파로 공동 선두다.

1986년생인 지은희는 2007년 LPGA투어에 데뷔했고,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다. 지난해까지는 동갑내기인 유선영이 활동했지만 올 시즌 투어 카드를 잃으면서 최고참이 됐다.

LPGA투어 13년차 지은희의 경쟁력은 여전하다. 2008년 웨그먼스 LPGA와 2009년 US오픈에서 우승한 지은희는 이후 긴 슬럼프를 겪었다. 그러나 2017년 스윙잉스커츠 LPGA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지난해에는 기아클래식에서 우승했다.

또래들이 투어를 떠난 상황에서 지은희가 여전한 경쟁력을 드러내는 건 끊임없는 자기관리 덕이다. 2009년 US여자오픈 우승 뒤 스윙 교정을 시작한 지은희는 매 시즌을 앞두고 스윙을 고치고, 또 고쳤다. 너무 잦은 스윙 교체가 아니냐는 지적에 그는 "완벽한 골프란 없는 것 같다. 해도, 해도 부족함이 느껴져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스윙을 바꾼 지은희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5승에 도전한다. 경쟁자는 리디아 고, 12언더파 3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11언더파 4위 넬리 코다(미국) 등이다.

이미림은 9언더파로 펑샨샨(중국)과 함께 공동 5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이 8언더파 7위, 투어에 복귀한 엄마 골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이 7언더파 공동 8위다. 이미향은 6언더파 공동 10위에 올랐다.

JTBC골프에서 대회 최종 4라운드를 21일 오전 3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

올랜도=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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