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한국 선수 14명, LPGA 변형 매치서 첫승 도전

남화영 기자2024.04.03 오전 9:14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2년 전 매치 챔피언 지은희 [사진=LPGA]

‘맏언니’ 지은희를 비롯한 한국 선수 14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T모바일매치플레이(총상금 200만 달러: 27억원, 우승 상금 30만 달러: 4억원)에서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2년 전 이 대회 챔피언 지은희는 4일(한국 시간) 새벽 4시38분에 박희영, 마리나 알렉스(미국)와 한 조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크리크(파72, 6615야드) 1번 홀에서 변형된 방식의 매치플레이를 시작한다. 지난해까지 한국계 금융사인 뱅크오브호프가 후원한 이 대회는 올해 새로운 후원사가 참여해 상금을 50만 달러 인상했고 방식도 변경했다.

스트로크 플레이와 매치플레이를 혼합한 포맷으로 열린다. 총 96명의 선수가 출전해 2라운드(36홀)까지 치른 뒤 공동 65위까지 컷을 두고 3라운드 진출자를 가린다. 3라운드에서도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치르지만 상위 8명까지 두 번째 커트라인을 정한다. 그리고 주말 이틀 하루에 8강, 4강전 36홀을 마치고 최종 결승전은 월요일에 치른다.

3번 진행한 종전 방식은 64명이 4명씩 16개조로 나눠 사흘간 조 1위를 가린 뒤에 주말에 이틀간 16강전부터 총 7번의 라운드를 치러야 했다.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컸고 컨디션 조절을 위해 출전을 꺼리는 선수도 있었다. 바뀐 방식에서도 5일 시스템은 동일하지만 8강전부터 시작하므로 일요일에는 결승전 한 경기로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가장 먼저 티오프하는 한국 선수는 지난주 포드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이미향이다. 3일 밤 11시37분 아리야 쭈타누깐(태국), 마들린 삭스트롬(스웨덴)과 한 조로 1번 홀을 티오프한다. 김세영은 안나 노르퀴스트(스웨덴) 등과 11시59분 1번 홀에서 출발하며 유해란은 리디아 고(뉴질랜드), 로즈 장(미국)과 함께 같은 시간 10번 홀로 티타임이 잡혔다.

21년 챔피언(유잉 오른쪽)과 지난해 우승자(파자리 왼쪽) 2년간 준우승자(가운데)가 한 조다. [사진=LPGA]

재미난 조 편성은 디펜딩 챔피언인 파자리 아난나루칸(태국)에 있다. 4일 자정 0시10분에 10번 홀에서 2021년 대회 초대 챔피언 엘리 유잉(미국)과 이 대회에서 지난 두 번이나 결승전에서 패한 아야카 후루에(일본)가 한 조로 출발한다. 이 코스에서 항상 좋은 성적을 냈던 후루에가 3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간다.

가장 주목되는 선수는 3연승을 거두면서 기록 행진을 하고 있는 세계 골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의 4연승 여부다. 4일 새벽 4시16분 이민지(호주), 린 그란트(스웨덴)와 1번 홀에서 출발한다. 같은 시간 10번 홀에서 최혜진이 유카 사소(일본), 자스민 스완나푸라(태국)와 한 조로 묶였다.

지난주 대회 마지막날 선두로 출발했으나 우승을 놓친 김효주는 새벽 3시54분 엔젤 인(미국), 에밀리 크리스틴 패더슨(노르웨이)과 1번 홀에서 출발한다. 그밖에 신지은, 강민지, 전지원, 이정은6, 안나린, 강혜지, 전인지가 출전한다.

JTBC골프에서 4일 아침 7시부터 대회 1라운드를 생중계한다. 2, 3라운드는 5, 6일 아침 6시45분부터 방송한다. 스트로크 경기를 마친 뒤 8강전 매치는 7일 새벽 2시15분, 4강전은 아침 6시45분이고, 결승전은 8일 아침 6시45분부터 라이브로 중계할 예정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