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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1타 차, 박성현 KPMG PGA챔피언십 2연패 무산

이지연 기자2019.06.24 오전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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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는 박성현.

박성현(26·솔레어)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85만달러)에서 1타 차 준우승을 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831야드)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

선두 한나 그린(호주)에 5타 차 공동 5위 출발한 박성현은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1개만 범하며 4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8언더파. 그린에 1타 차 준우승이다.

지난해 대회에서도 4타 차 추격을 시작해 역전 우승을 차지했던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도 역전 우승을 꿈꿨다. 투어 2년차로 아직 우승이 없는 그린은 3라운드까지 사흘 내내 선두를 달렸지만 경험 부족이 풀어야 할 숙제였다.

전반에만 2타를 줄인 박성현은 후반에 그린을 더 압박했다. 후반 11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고 12번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그린 역시 흔들리면서 승부는 2타 차로 유지됐다.

박성현은 15번 홀(파5) 버디로 그린을 1타 차로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그린은 16번 홀(파4) 버디로 다시 2타 차로 달아났다.

박성현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6m 짜리 극적인 버디로 그린과 다시 1타 차로 경기를 마쳤다.

1타 차 박빙의 승부. 그린의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지면서 연장전이 기대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심호흡을 크게 한 그린은 볼을 홀 1.5m 붙였고 파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나흘 내내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그린은 2017년 LPGA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를 거쳐 2018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신예다. 호주의 골프 전설 캐리 웹 장학생 출신이지만 이번 대회 전까지는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드러내지 못한 선수였다. 그러나 자신의 첫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장식하며 스타로 떠올랐다. 우승 상금은 57만7500달러다.

앞서 열린 메이저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올시즌 메이저 3연승에는 실패했지만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박인비(31·KB금융그룹)와 이미림(29·NH투자증권), 김효주(24·롯데)가 나란히 4언더파 284타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유소연(29·메디힐)이 3언더파 공동 10위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은 2언더파로 김인경(31·한화큐셀) 등과 함께 공동 14위에 올랐다.

이날 4타를 줄인 신인 이정은(23·대방건설)은 2오버파 공동 30위로 대회를 마쳤다.
/JTBC골프 디지틀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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