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클래식 우승자 김세영이 셀카를 찍고 있다. 김세영은 통산 9승으로 한국 선수 중 최다승 4위에 올라갔다.
-통산 9승째를 거뒀는데. 우승 소감은?
“모든 우승에 의미가 있지만 3년 만에 2승 이상의 승수를 거두게 돼 기분이 좋다. 렉시 톰슨이 마지막 홀까지 추격해서 경기 후반 5타차로 앞서 있었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최종 라운드에 어떤 부담이 들었는가?
“톰슨 팬들의 응원이 대답했다. 특히 톰슨이 후반에 무섭게 추격을 해오면서 조금 더 압박감을 느꼈다. 그래서 ‘안 되겠다. 내가 좀 더 잘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차피 마지막 두 홀은 거리가 많이 나가는 톰슨에게 좀 더 유리한 홀들이기 때문에 내가 좀 더 타수 차이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플레이했다.”
-코스에서 어떻게 집중력을 유지하는가?
“경기를 하다보면 두려움도 느껴지고, 집중이 안 되는 요소들도 많이 있다. 그런 것에 신경을 안 쓰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내가 해야 할 것에 더 집중하는 게 어려운 상황을 넘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이번 우승의 의미는?
“아무래도 이 대회 스폰서가 35년 동안 LPGA를 후원해왔고, 또 이 대회에서 많은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했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박세리, 김미현, 유소연, 최운정 선수 등 많은 우승자가 있었는데, 그 중 한 명이 됐다는 것이 영광스럽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팬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2주 뒤부터 메이저 대회가 2주 연속으로 열린다.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이 생겼는데.
“아무래도 메이저 대회 전에 우승을 해서 좀 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한주 휴식을 취하는데 쉬는 동안 컨디션 조절을 잘 하고,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데 지금 이 좋은 기운을 가져가서 좋은 결과를 만들면 좋겠다.”
-우승 파티는 했나?
“대회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작은 아버지가 계셔서 식구, 지인들과 조촐한 우승 파티를 겸한 저녁을 먹었다.”
/JTBC골프 디지틀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