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에서 벙커 샷을 하는 김세영. 이번 대회에서 사흘간 보기를 1개만 했을 만큼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다.
"내 감을 믿고 치겠다"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 4언더파를 적어내며 16언더파 단독 선두로 마친 김세영은 "안정적인 플레이였다"고 평했다.
김세영은 무빙데이인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았다. 2위 넬리 코다(미국)가 6언더파를 치며 1타 차까지 추격했지만 선두 자리를 지켰다. 김세영은 "오늘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다. 후반 9홀에서 타수를 좀 더 줄이지 못해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플레이였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사흘간 보기를 단 1개만 범했다. 그만큼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고 있다. 김세영은 "샷이 안정적으로 되다보니 퍼트에서도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필요없는 생각을 많이 안 하게 된 것 같다"며 "페어웨이를 보고 치고, 핀을 보고 치고 플레이를 하니까 결과도 잘 나왔다"고 했다.
2019년 시즌의 경기는 이제 1라운드만이 남았다. 사흘 내내 선두 자리를 지킨 김세영은 최종일에도 선두를 지키면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3승이자 통산 10승을 기록할 수 있다. 여자 골프 최고 상금(150만달러)이 걸린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 김세영은 상금왕이나 기록 등은 염두에 두지 않는다고 했다. 김세영은 "마지막 라운드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 동안의 내 감을 믿고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며 " 좀 더 편안하게 하면서, 좋은 플레이, 잘 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JTBC골프 디지틀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