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2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박인비는 1라운드 6언더파에 이어 이날도 3타를 줄였다.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통산 20승 도전에 유리한 고지에 섰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에서 열린 2020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를 잡으며 3언더파 68타를 기록, 중간 합계 9언더파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둘째 날 바람이 많이 부는 가운데 박인비의 견고한 플레이는 돋보였다. 박인비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냈다. 첫 날 노보기 플레이로 버디만 6개를 잡은데 이어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다.
경기를 마친 박인비는 "시즌 첫 대회 1, 2 라운드를 모두 보기 없이 시작해서 좋다. 3, 4라운드가 1, 2라운드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감각을 잘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지난 2년간의 우승자 26명이 출전, 아마추어와 함께 동반 플레이를 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일반 대회보다는 긴장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우승 경쟁은 경쟁이다.
박인비는 "유명인들이 첫 대회의 긴장감을 완화하는 역할을 해준 것 같다. 오늘도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면서 "골프를 통해 많은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고 어울릴 수 있는 계기의 대회가 있어서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2라운드에서 메이저리그 투수 저스틴 벌랜더, 전 NFL 선수 래리 피츠제럴드와 함께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통산 19승째를 거둔 박인비는 1년 10개월여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시즌 3승을 달성한 김세영(27·미래에셋)도 올림픽 2회 연속 출전을 위한 거침없는 샷을 날렸다. 1, 2위인 고진영(25), 박성현(27·솔레어)에 이어 한국 선수 중에서는 세 번째인 세계랭킹 5위에 자리하고 있는 김세영은 이날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양희영(31·우리금융그룹)이 공동 8위(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뒤를 이었다.
/JTBC골프 디지틀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