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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시동' 리디아 고, 마라톤 클래식 2R 단독 선두

김현지 기자2020.08.08 오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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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단독 선두로 올라 통산 16승이자 단일 대회 3승째에 도전한다.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에서 치러진 LPGA 마라톤 클래식 2라운드에서 리디아 고는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위에 1타 차 단독 선두다. 리디아 고는 이 대회에 강한 선수이기도 하다. 통산 15승 중 이 대회에서 2승을 거뒀는데, 2014년과 2016년 우승자다. 뿐만 아니라 이 대회에 5번 출전해 우승 2회 포함 톱10에 4차례 이름을 올릴 만큼 코스와 궁합이 잘 맞다.

2012년 15살의 나이로 LPGA투어 첫 승을 기록한 이후 2015년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리디아 고는 세계 랭킹 1위로 장기간 군림하며 활약했지만, 2016년 이 대회에서 통산 14승째를 기록한 후 주춤했다. 2018년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우승 가뭄을 해소하는 듯 했지만, 이후 2년 4개월 간 우승이 나오지 않고있다. 올 시즌 앞서 2개 대회에 출전한 리디아 고의 최고 성적은 지난주 치러진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28위다. 리디아 고가 자신의 우승 텃밭인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탈환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켜 부활의 포를 쏘아올릴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조디 섀도프(잉글랜드)는 중간합계 12언더파로 리디아 고에 1타 차 단독 2위다.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리디아 고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서 2주 연속 우승에 기대를 모았던 다니엘 강(미국)은 중간합계 11언더파 단독 3위다.

한국 선수로는 양희영과 신지은이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19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양희영은 "어제는 크게 미스샷이 없었지만 정확도가 떨어진 게 많았는데, 오늘은 자신감있게 치기도 했고 정확도가 좋았다"고 하며 "아직 36홀이 남아있다. 어제보다 오늘이 괜찮았고, 끝나고 샷을 좀 더 가다듬어서 주말에 더 잘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다. 뒤를 이어 강혜지와 전지원이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47위, 전인지와 전영인이 중간합계 1오버파로 공동 67위를 기록하며 컷통과에 성공했다. JTBC골프는 대회 3라운드를 9일 오전 3시 45분부터 위성 생중계한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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