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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우승만 남은 김세영의 진격,KPMG 선두

김현지 기자2020.10.10 오전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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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시 16번 홀에서 샷을 하고 있는 김세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0승의 김세영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것은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김세영은 첫해 3승을 시작으로 2승(2016년)-1승(2017년)-1승(2018년)-3승(2019년) 등 해마다 우승을 거두며 통산 10승을 거뒀다. 그러나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다.

메이저 퀸을 꿈꾸는 김세영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갔다. 김세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4언더파가 된 김세영은 재미 동포 다니엘 강을 비롯해 제니퍼 컵쵸(이상 미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등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메이저 대회답게 코스는 매우 어렵게 세팅됐다. 특히 전반 9홀에 비해 후반 9홀은 매우 까다롭게 플레이됐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11, 12번 홀의 연속 보기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다 파5, 16번 홀의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9홀을 시작한 김세영은 특유의 몰아치기 버디를 잡아냈다. 가장 어렵게 플레이 되는 홀인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4번 홀부터 7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가 나왔다. 파 5홀인 마지막 9번 홀에서도 버디를 했다. 무빙데이인 3라운드를 앞두고 분위기 좋은 마무리다.

지난 달 LPGA 투어에 합류한 김세영은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18위를 했다. 경기감이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좋은 성적이었으나 본인의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다. 메이저 톱 10만 여덟 차례인 김세영은 이 대회에서는 2015년에 준우승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그만큼 우승에 가까웠고, 가장 우승하고 싶어 하는 대회 중 하나다.

3타를 줄인 전인지가 1언더파 공동 11위, 이븐파를 기록한 박인비가 이븐파 공동 14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JTBC골프에서 대회 3라운드를 10일 밤 11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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