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레이놀즈 레이크 오코니 둘째날 8번 홀에서 티샷하는 최운정.
최운정(30)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레이놀즈 레이크 오코니에서 이틀 연속 톱10에 들면서 우승 도전 가능성을 이어갔다.
최운정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그린즈버러의 그레이트 워터스 골프 코스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고 합계 6언더파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에 나선 앨리 맥도널드(미국·10언더파)와는 4타 차다. 첫날 3언더파 공동 9위로 출발한 최운정은 좋은 샷 감각을 앞세워 둘째날에도 타수를 더 줄이는데 성공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92.8%(13/14)나 됐고, 그린 적중률도 72.2%(13/18)도 무난했다. 이번 대회에서 아버지 최지연 씨를 모처럼 캐디로 맞이하고 나선 그는 안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좋은 경기력을 펼치면서 우승 도전 가능성을 키워갔다.
앨리 맥도널드가 4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교포 골퍼 대니엘 강(미국)은 2타를 더 줄이고 9언더파로 비안카 파그당가난(필리핀)과 공동 2위에 자리하면서 시즌 3승에 도전할 기회를 만들었다. 또다른 교포 골퍼인 노예림(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합계 3언더파 공동 22위 그룹을 형성했다. 다른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맏언니' 지은희(34)가 2언더파 공동 32위에 자리했고, 강혜지(30)는 공동 63위(2오버파), 손유정(19), 신지은(28), 전지원(23)은 공동 70위(3오버파)로 힘겹게 컷 통과했다. JTBC골프가 이 대회 3라운드를 25일 오전 2시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