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14위로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한 김세영.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이 모두 톱10 밖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은 김세영으로 공동 14위다.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파71, 6731야드)에서 US여자오픈 2라운드가 치러졌다. 대회 2라운드에서 김세영은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언더파를 기록한 김세영은 순위를 23계단 끌어올려 공동 14위에 안착했다. 단독 선두 시부노 히나코(일본)과는 6타 차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올해 US여자오픈에는 총 27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했다. 이 중 US여자오픈 역대 우승자는 무려 6명이다. 지은희와 박인비를 필두로 유소연과 박성현, 전인지, 지난해 우승자 이정은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 우승자 포함 모든 선수들이 톱10 밖에서 2라운드를 마쳤다.
첫날 공동 2위로 순항했던 김아림은 버디 1개와 보기 4개를 기록하며 3타를 잃었고, 중간합계 이븐파로 공동 20위다. 이민영2와 이정은6, 신지은 등이 중간합계 이븐파 공동 20위로 나란히했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과 박인비, 최혜진, 배선우 등은 중간합계 1오버파 공동 29위다. 안나린과 유해란은 중간합계 2오버파 공동 36위, 김지영2와 최운정, 유소연, 이미향 등은 중간합계 3오버파로 컷통과했다.
이번 대회 컷오프 기준 타수는 3오버파다. 역대 우승자 중 3명의 선수가 컷탈락했다. 전인지와 지은희는 합계 4오버파로 컷탈락했고, 박성현은 합계 6오버파로 컷탈락했다. 이외에도 전미정과 이미림, 성유진, 박희영, 이정은, 양희영, 임희정, 이승연, 허미정 등이 컷탈락했다.
한편, 대회 선두는 시부노 히나코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첫 출전해 깜짝 우승을 차지한 시부노는 이번 대회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 메이저 대회에서만 2승째를 노린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