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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타이틀 경쟁 첫날 박인비에 한발 앞선 김세영

김현지 기자2020.12.18 오후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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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첫날 김세영이 박인비에 한발 앞서나갔다.

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올 시즌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가 결정된다. 뿐만 아니라 상금왕, 다승왕, 베어트로피(평균타수) 등의 주인공이 모두 이 대회 결과에 달려있다. 이 중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 부문은 상금왕과 다승왕이다. 현재 상금 1위와 올해의 선수 1위는 박인비다. 뒤를 이어 김세영이 두 부문 모두 근소한 격차로 2위에 올라 추격중이다. 이번 대회는 우승상금 110만 달러에 올해의 선수 포인트가 30점이 걸려있는 만큼, 두 선수 중 우승자가 나온다면 우승자가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타이틀을 석권하게 된다.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 결과 김세영이 한 발 앞서 출발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로 이 대회가 타이틀 방어전이기도 한 김세영은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로 출발했다. 단독 선두와는 2타 차 공동 3위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서도 가장 좋은 성적이기도 하다. 첫날부터 우승권에서 출발하는 김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상금왕과 다승왕, 베어트로피뿐만 아니라 다승왕까지 독식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반면, 주요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인비는 첫날 주춤했다.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공동 24위다. 선두와는 6타 차, 김세영과도 4타 차다. 샷이 흔들리지는 않았지만, 주 무기인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다. 18개 홀을 32개의 퍼트로 홀아웃했다. 다만 위안거리는 아직 3일이 더 남았다는 것이다. 뒷심이 있는 선수인 만큼 남은 라운드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대회 첫 날 선두는 렉시 톰슨(미국)이다. 2018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톰슨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위와는 1타 차다. JTBC 골프는 대회 2라운드를 19일 오전 2시 45분부터 위성생중계한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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