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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선두 물오른 지은희 "개막전 우승으로 마음 편해져"

기자2019.02.21 오후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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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에서 버디만 10개를 잡아낸 지은희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은희(33)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21일 태국 촌부리 시암골프장(파72ㆍ657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혼다LPGA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 1라운드.

지은희는 버디 10개와 보기 1개로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신지은(27)과 이민지(호주), 다니엘 강(미국) 등이 7언더파 공동 2위다.

지은희는 2019 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뒤 물이 제대로 올랐다.

1번 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3번 홀(파4)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가 나왔을 뿐 5~6번 홀 연속 버디, 8~12번 홀에서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지은희는 후반에도 13, 15, 17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 3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티샷의 페어웨이안착률 100%(14/14)에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 89%(16/18), 퍼트 수 25개를 기록하는 등 티잉 그라운드부터 그린까지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2009년 US여자오픈 우승 뒤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지은희는 2017년 타이완 챔피언십 우승으로 부활했다. 지난해 기아클래식에서 우승을 추가했고, 올해 개막전부터 우승하면서 예사롭지 않은 시즌을 예고했다. 지은희의 목표는 상금왕이다.

지은희는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했다"며 "스윙과 퍼팅을 수정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일찍 첫 승을 하면서 부담없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제니퍼 송, 리젯 살라스(이상 미국), 캐서린 커크(호주) 등이 6언더파 공동 5위다.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4언더파 공동 10위다. 3언더파를 친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1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박성현(26)과 양희영(29), 전인지(25)도 3언더파 공동 16위다. 시즌 첫 대회에 나선 유소연(29)은 2오버파 공동 60위로 다소 부진했다.

JTBC골프에서 대회 2라운드를 22일 낮 12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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