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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타는 전인지 "미국에 집 생겨 편안함 줘...투어 생활에 도움"

김지한 기자2021.03.24 오후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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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시즌 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3개 대회 모두 톱10에 올린 전인지(27)가 앞으로 치를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7월 열릴 도쿄올림픽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전인지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에서 열릴 LPGA 투어 KIA 클래식에 출전한다. 앞서 올해 열린 LPGA 투어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든 전인지는 상승세를 이어 올 시즌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기대하게 했다. 24일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그랬다. 전인지는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것, 지금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다보니 내 게임이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일단 조금씩 돌아오고 있는 것같은 느낌에 나도 기쁘기도 하지만 앞으로 갈 길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그 길을 계속 걸어나가면서 성적도 계속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최근 상승세의 요인으로 심리적인 안정감을 꼽았다. 안정감을 가질 수 있었던 데는 새 집을 구한 것도 있었다. 그는 올해 초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집을 구했다. 그는 "미국에 집이 생겼다는 것 자체가 편안함을 준다. 집 옆에서 친한 선수와 친구들이 있어 집에 돌아가는 시간이 기다려진다"면서 "쉬는 주가 생길 때 집에 간다는 것 자체가 편안함을 주고, 투어 생활에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인지는 7월 열릴 도쿄올림픽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현재 세계 50위인 전인지는 세계 랭킹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2016년 리우올림픽 때 국가대표로 출전한 바 있는 전인지는 "올림픽에 참가를 했던 것이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한국을 대표해서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었고, 그 동시에 부담감도 있었다. 그때 뭔가 부담감을 생각하면 그래서 좀 더 내 경기를 다 펼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 점이 다시 한 번 올림픽에 도전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좋은 선수들이 많아 (대표에 뽑힌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던 그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도전하면서 내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정답인 것 같다. 매 대회 조금 더 많이 집중해서 나에게 기회가 올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다음달 초 ANA 인스퍼레이션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앞서 US여자오픈, 에비앙 챔피언십 등 2개 메이저 대회를 우승했던 그는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는 내가 2등도 해봤지만 우승까지는 못했던 대회다. 그래서 매년 갈 때마다 큰 욕심을 갖고 가게 된다"면서 "최근 미션힐스에 멤버가 됐기 때문에 뭔가 다른 색다른 느낌으로 플레이를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를 시작으로 경기력을 잘 끌어올려서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로 의지를 다졌다. JTBC골프가 KIA 클래식 1라운드를 26일 오전 7시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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