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 트로피. [사진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제2회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31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열린다.
지난 2019년 처음 열린 이 대회는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열리지 못하고, 2년 만에 개최된다. 전세계에서 72명의 여자 아마추어 선수가 초청돼 사흘동안 54홀 경기를 치른다. 31일과 다음달 1일엔 오거스타의 챔피언스리트리트 골프장에서 1,2라운드가 열리고, 상위 30명이 최종 라운드에 나서 3일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경기를 치른다. 앞서 2일에는 출전 선수들이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연습 라운드를 갖는다.
초청 선수들은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 레이디스브리티시오픈아마추어선수권, 여자아마추어아시아태평양, US걸스아마추어 등 대회 우승자가 포함된다. 또 세계 아마추어 골프 랭킹에 따라 미국 선수 상위 30명이 초청됐고, 이외 국적 선수들도 세계 랭킹을 고려해 초청받았다. 다만 올해 대회에 나설 한국 선수는 없다.
한때 '금녀(禁女)의 공간'으로 악명 높았던 오거스타 내셔널은 2019년 이 대회를 통해 분위기 쇄신을 시도했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 회장은 당시 "여성 아마추어 챔피언십은 골프를 촉진하고 젊은 여성들의 골프 입문을 유도하려는 우리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초대 대회에선 제니퍼 컵초(미국)가 정상에 올랐고, 한국에선 전지원(22), 권서연(18)이 공동 12위에 올랐다. 이 대회가 끝나면 4일에 7~15세 선수들이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드라이브 침 앤드 퍼트 결승전을 치른다. 이어 4월 8일부터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린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