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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고전한 박인비 “아쉬웠던 라운드, 그래도 불가능은 없다”

김지한 기자2021.08.05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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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올림픽 여자 골프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33)가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둘째날 고전했다. 첫날에 이어 둘째날에도 퍼트가 아쉬웠다.

박인비는 5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1)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골프 둘째날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공동 24위에 올랐다. 첫날 무더위에 고전했던 박인비는 둘째날에도 특유의 '컴퓨터 퍼트' 장기를 살리지 못하고 타수를 확 줄이진 못했다. 9번 홀(파4), 18번 홀(파5) 등 전후반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게 아쉬웠다. 이날 하루 9타를 줄인 넬리 코다(미국·13언더파)와 차이도 확 벌어졌다.

박인비는 경기 후 "전체적으로 티박스를 옮기고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는 홀이 많았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퍼트는 어제보다 나았지만 중거리 퍼트가 한 개도 잘 떨어지지 않았다.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고 있다. 아쉬운 라운드를 했다"고 자평했다. 박인비는 기상 문제로 54홀로 끝날 수 있단 공지를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전달받고 최대한 스코어를 줄이는데 집중했다고 했다. 그는 "공이 홀을 외면하는 바람에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래도 박인비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넬리 코다가 낮은 스코어를 적어냈더라. 그만큼 누구든지 (스코어를 확 줄이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매우 어렵지만, 불가능한 건 아니다"면서 "3일째에 최대한 많은 버디를 하고 아이언샷도 가깝게 치고 퍼트도 많이 성공시키겠다. 불가능은 아니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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