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사진 IGF]
여자 골프 대표팀의 김세영(28)이 무난한 경기력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6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3라운드. 김세영은 보기 1개, 버디 4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1~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6타로 오후 1시 20분 현재 공동 9위에 올라있다. 공동 2위 그룹과는 4타 차로 최종라운드에서 선전한다면 메달권 진입 가능성은 남아있다.
2라운드까지 공동 11위였던 김세영은 이날 무더위에도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세영은 3번 홀(파4) 보기로 주춤했으나 5번과 6번 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후반 13번 홀까지 파로 막은 김세영은 14번 홀(파5)과 1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9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김세영과 같은 조로 경기했던 김효주(26)는 3라운드서 순위가 떨어졌다. 전날까지 공동 11였던 김효주는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1~3라운드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전날 샷감을 되찾으면서 순위 상승을 노렸지만, 전반 2번 홀(파4)부터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6번 홀(파4) 버디, 7번 홀(파3) 보기, 8번 홀(파5) 버디로 잃은 타수를 만회하며 안정을 찾은 듯했다. 그러나 9번 홀(파4)에선 더블보기를 적어내 한꺼번에 2타를 잃었다.
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김효주는 후반 13~14번 홀 연속 버디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어진 17번 홀(파4)에서 정교한 버디 퍼트를 앞세워 1타를 더 줄였고, 마지막 18번 홀을 파로 막아낸 뒤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