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열리는 BMW레이디스챔피언십 포스터.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박성현, 최나연 등의 한국 여자골프 인기의 주역 선수들이 초청 출전한다.
대회 조직위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강원도 원주 소재 오크밸리컨트리클럽 오크 메이플 코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유일의 LPGA투어인 이 대회에 은퇴 무대를 가지는 LPGA통산 9승 최나연 등 특별 초청선수 10명을 발표했다.
최나연 이외에도 LPGA투어 데뷔 첫해 신인상,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었던 박성현과 올해 LPGA투어에 처음 진출한 루키 홍예은, LPGA 7승의 김인경, 6승의 유소연과 이미향, 재미교포 제니퍼 송, 호주교포 오수현 등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8명의 선수 출전을 확정지었다.
최나연은 지난 2004년 고등학생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KLPGA 투어 ADT캡스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프로 데뷔했다. 2008년부터 18년 동안 LPGA 무대에서 활약했다. 2010년에는 최저타수상인 '베어 트로피'와 상금왕을 동시에 수상하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으며, 2012년에는 US여자오픈에서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대한골프협회(KGA)에서 추천하는 아마추어 선수에게도 출전권을 부여하며 골프 꿈나무 육성에도 앞장선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아마추어 선수는 김민솔(수성방통고 1학년)과 유현조(천안중앙방통고 2학년) 2명으로, 김민솔은 블루원배 제39회 한국주니어 골프선수권 대회 우승, 유현조는 최근 열린 제15회 KB금융그룹배 여자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골프를 이끌어 나갈 재목으로 평가받는다.
최나연은 “18년여 기간 동안 이어진 LPGA 투어 생활의 마침표를 고국의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저의 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한국 골프 유망주들의 세계 무대 진출에 일조하기 위해 아마추어 선수들의 출전을 결정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국내 유일의 LPGA 대회 주최라는 책임과 자부심을 가지고 국내 골프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나흘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3년 만에 찾아오는 갤러리를 위해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내 골프대회 최초로 개발한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회 운영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18번 홀 그린 앞에 위치한 2층 규모의 대형 BMW 엑설런스 라운지를 통해 최적의 관람 환경도 함께 선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