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고바야시 JLPGA협회장 국내 방송 사상 첫 등장

남화영 기자2023.02.22 오전 6:10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JTBC 골프 토크 방송 클럽하우스에 국내 방송 사상 처음 출연해 인터뷰 하는 고바야시 히로미 JLPGA협회장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를 이끄는 고바야시 히로미(小林 浩美) 협회장이 JTBC골프의 신규 골프 이슈 토크 프로그램 클럽하우스 첫 편에서 국내 언론 사상 처음 등장했다.

고바야시 JLPGA협회장은 지난 20일 밤 골프채널 JTBC에서 1회 방송을 한 이 프로에 등장해 화상으로 JLPGA의 정책과 일본 여자골프의 경쟁력과 관련된 인터뷰에 응했다. ‘이전까지 보지 못했던 골프 이야기’를 표방한 이 프로는 첫날 LPGA투어를 주제로 다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14년간 활동하며 4승을 올린 고바야시 협회장은 일본 자국 투어에서도 11승을 거둔 베테랑 선수 출신이다. 특히 1990년 LPGA투어에 진출한 해 신인상을 받았다. 국내외 투어 활동 경험을 쌓은 그는 은퇴 후 골프 행정가로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JLPGA는 자국 투어 선수들의 해외 대회 출전에 비교적 유연한 정책을 펴고 있었다. LPGA 5대 메이저 대회는 물론 각 메이저 대회 앞뒤로 1개 대회 참가도 가능하도록 했다. 여기에다 추가로 일반 2개 대회 참여도 가능하다.

지난 2013년부터 연간 JLPGA 투어 대회 중에 60% 참가 규정만 지키면 LPGA투어에 최대 12개 대회 참가가 가능하도록 했다. 고바야시 회장은 "JLPGA는 중장기적으로 계획과 비전을 세우고 여자 골프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 대해 주제를 갖고 방향에 맞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큰 무대로 나가려는 선수에게 혜택을 베풀면 자국 투어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단호하게 “노”라고 답했다. "인터넷 사회가 된 지금은 세계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팬들은 자국 선수가 세계 무대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선수들의 해외 대회 출전은 JLPGA를 발전시킬 수 있고 거기에는 스폰서들의 응원이 크다.”

한국 여자 골프는 지난해 LPGA투어에서 4승을 합작했다. 한 시즌 15승을 세 번이나 올렸던 한국으로서는 생소한 실적이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0월 강원 원주 오크밸리CC에서 열린 LPGA투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선 KLPGA 투어 소속 선수들이 협회의 ‘비공인 대회'규정으로 인해 이 대회 출전 기회가 없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지난 2021년 이사회를 통해 국내 투어 선수들의 LPGA투어 대회 출전을 막는 조치를 취했다. 미국 투어 시드권자가 아닌 국내 선수의 출전이라면 최대 10개 대회까지 출장 정지, 이와 병행해 최대 1억원대 범칙금이 부과되는 규정을 만들었다. 앞서 2019년에 KLPGA는 국내 투어와 중복된 기간의 해외 대회 출전을 최대 3개까지만 허용했다.

클럽하우스 첫 편에서는 고바야시 회장의 인터뷰에 더해 메이저 2승에 LPGA투어 6승, (KLPGA)투어 10승 등 총 21승을 거둔 17년차 베테랑 유소연이 패널로 나와 LPGA투어와 골프 선수로서의 삶 얘기를 털어놨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에서 3승을 올린 전인지는 10년 이상 LPGA투어에서 보고 느낀 투어 생활의 현실을 밝혀 주목받았다. 화가로 변신해 그림 전시회까지 개최한 전인지는 ‘홀인 피플’ 코너에서 스승인 박원 프로와의 사제간 대화를 통해 평소 들을 수 없었던 스타 선수의 고민도 공개했다. 이 방송은 재방송으로도 나올 예정이며 유튜브에서도 ‘클럽하우스’로 검색 가능하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