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가 첫날 공동 4위로 마쳤다. [사진=KLPGA]
세계 여자 골프랭킹 30위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Q)스쿨 최종전 첫날 5타를 줄여 선두에 4타차 공동 4위로 마쳤다.
윤이나는 6일 미국 앨라배마 모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 트레일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의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경기해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고 67타를 쳤다. 3, 4번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이어간 윤이나는 후반 10, 12번 홀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윤이나는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데뷔해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장타력을 발휘하며 우승했다. 하지만 뒤이은 오구플레이 논란으로 징계를 받은 뒤 올해 투어에 복귀했다. 필드에 복귀한 뒤로 2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2회, 3위 3회의 화려한 성적으로 마쳐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의 3관왕에 올랐다.
올해 99명의 선수가 출전해 크로싱스와 폴스 코스를 번갈아 5라운드를 펼쳐 상위 25명이 내년 출전권을 받는다. 지난해 6라운드에 상위 20명의 출전권 규정에서 많이 완화된 것이다. 하지만 전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도전하는 만큼 경쟁은 결코 쉽지 않다.
중국의 유리우가 폴스 코스(파71)에서 경기해 이글 하나에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 62타를 쳐서 단독 선두다. 크로싱스 코스에서 경기한 이시 갑사(독일)가 8타를 줄여 64타를 쳐서 한 타차 2위다. 일본의 상금왕 출신 야마시타 미유가 6타를 줄여 3위, 구린 쿠어(미국)가 5타를 줄여 윤이나와 공동 4위다.
지난 10월말의 Q스쿨 2차 퀄리파잉을 통해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출신의 이세희가 폴스 코스에서 경기해 1언더파 70타를 쳐서 강민지 등과 공동 30위다. 주수빈은 이븐파를 쳐서 강혜지, 박금강 등과 공동 40위다. 신비는 1오버파로 공동 52위, 이정은5는 3타를 잃고 공동 76위를 기록했다.
지난 10월8일 세계 랭킹 75위에 들어 최종전에 직행한 선수는 윤이나를 비롯해 25명이다. 그밖에 올해 2부 엡손투어를 통해 최종전 진출한 4명, LPGA투어 우승자 출신 4명, 올해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상위권 선수 7명이 상위권 경쟁을 다툰다. 미국에서는 총 26명의 선수가 나오고 중국에서 9명, 한국이 8명, 일본이 7명, 캐나다가 6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