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블비치 파3 7번 홀
페블비치골프링크스가 미국의 퍼블릭 코스 중에서는 최고로 선정됐다.
저명한 골프 월간지 <골프매거진>은 20일(한국시간) 2024~25년 미국 퍼블릭 100대 코스 리스트를 발표했다. 2년마다 미국 100대 코스와 함께 발표하는 이 매체의 리스트에 따르면 1919년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 해안 절벽 위에 조성되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페블비치 프로암을 매년 개최하는 이 코스가 여전히 최고의 퍼블릭 코스임을 증명했다.
2위는 1907년 미국 설계 거장인 도널드 로스의 걸작인 노스캐롤라이나 파인허스트리조트의 2번 코스가 선정됐다. 총 10개의 코스에 미국 골프박물관과 골프명예의 전당이 함께 있는 이 골프 리조트에는 다른 코스들의 순위도 높다. 올해 개장한 10번 코스가 15위, 1919년 개장한 4번 코스는 25위, 1996년 조성된 8번 코스는 82위로 4개가 100위에 들었다.
미국 퍼블릭 2위 파인허스트 2번 코스 [사진=센텀골프]
3위는 오리건주 밴든에 위치한 태평양 연안의 2001년 개장한 퍼시픽 듄스가 차지했다. 이웃한 밴든트레일스는 2005년 개장해 올해 7위에 랭크됐고, 1999년 개장한 밴든듄스가 9위, 2020년 개장한 십랜치가 24위로 선정됐다. 골프장 개발업계 거물 마이크 카이저가 조성한 밴든듄스 리조트의 코스 4곳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내년 가을에 라이더컵을 개최하는 뉴욕 베스페이지 공원의 1935년 개장한 블랙 코스가 5위로 선정됐다. 5개가 모여있는 중에 가장 어려운 이 코스는 ‘높은 실력자만 경기하라’는 안내 경고문이 새겨져있어 유명하다. 내년 대회를 앞두고 750달러(105만원)의 티켓 요금이 붙었으나 몇 시간내 완판됐다.
2024~25 미국 퍼블릭 톱10
메이저 대회 PGA챔피언십을 두 번 개최한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키아와 아일랜드 리조트 오션 코스는 천재 설계가 피트 다이가 조성해 1991년 개장했다. ‘제 5의 메이저’로 불리는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개최지인 플로리다 폰테베드라비치의 TPC쏘그래스 스타디움 코스 역시 다이의 코스로 1981년 개장했다. 이 코스는 그린피 840달러(117만원)에 달하는 코스다.
골프닷컴이 발표한 미국의 가장 비싼 그린피 1천 달러(139만원)를 자랑하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우 크릭은 14위에 랭크됐다. 이 코스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매치플레이 대회가 열리는 코스다. 미국 코스들은 최근 강달러의 영향으로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으나 최고 코스에 대한 여행 수요는 높다.
세계 100대 코스 전문 여행사 센텀골프는 내년 4월6일부터 15일까지 8박10일간 파인허스트 2번, 키아와 아일랜드, TPC쏘그래스 등 미국 100대 코스 상위권 4곳과 마스터스 주말 경기를 관람하는 등 골프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미국 남동부의 대표적인 100대 코스만을 순회하는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