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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한국 골퍼는 성인의 16.9%

남화영 기자2024.09.11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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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골프 활동 인구 변화 [자료=KGA]

한국에서 지난해 골프를 경험한 인구는 전체 성인(3701만여 명)의 16.9%인 624만7240명으로 집계됐다.

대한골프협회(KGA)가 지난 9일 전국 17개 시도 20∼70세 성인 남녀 중 1만명을 대상으로 국내 골프 활동 참가자 수와 활동 유형, 골프 성향, 해외 여행 등을 파악한 2023 한국골프지표를 발표했다. 지난 2007년을 시작으로 조사한 여섯 번째 서베이를 근거로 했다. 2007년 처음 조사했을 때는 골프 경험자가 9.6%에 불과했으나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올해 발표에서는 ‘골프 활동 참가자’라는 용어를 새로 도입한 게 특징이다. 이전까지는 모호한 개념인 ‘골프 인구’를 사용했으나 이를 온 코스, 필드 없는 연습장 등을 오프 코스, 실내 스크린만으로 3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골프 경험자 624만명을 분류하면 필드 라운드 인구(온 코스)가 88.9%인 555만여 명, 연습장이 8.4%, 실내 스크린만은 2.7% 순이었다.

반면 3년간(2020~2022년) 골프를 경험했으나 지난해 중단한 사람은 인구의 18.3%인 678만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9년 골프 경험자 포함해 지난해까지 골프 활동을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인구는 64.8%인 2398만여 명이었다.

시설별 연 이용 횟수와 골프 지출 비용 [자료=KGA]

시설별 연평균 이용 횟수는 골프장 6.8회, 골프연습장 18.1회, 실내스크린 14.5회였다. 그린피가 비싸기 때문에 해외 골퍼들과 달리 필드 라운드 숫자는 적었다. 주 활동 시간대를 보면 골프장은 주말 오전(29.4%)에 가장 많았고, 골프연습장과 실내스크린은 평일 저녁이 각각 24.0%, 29.2%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골프에 지출한 1인당 월 평균 지출 비용은 골프장에 45만8천원, 골프연습장에 22만9천원, 실내 스크린 17만6천원으로 집계됐다. 동행인으로는 친구가 가장 많았는데 골프장은 48.5%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직장 동료는 20.4%, 가족은 17.1% 순으로 절반 이하였다. 혼자 조인하는 골프 라운드는 1.9%였으나 연습장은 20.7%로 비중이 두 번째였다.

골프 활동의 목적을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는 취미 활동을 위해서 한다는 답변이 73.3%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그 뒤로 친목 67.7%, 스트레스 해소 52.3%, 건강 유지 46% 순이었다. 반면 사업상 필요에 의해서는 16.7%로 비중이 작았다. 사회서비스(SNS) 게시도 4.8%를 차지하고 있어서 주목된다.

골퍼의 타수 영역 [자료=KGA]

조사자 1만명 중에 골프 활동을 한다고 응답한 1688명의 골프 구력을 보면 10년 이상이 25.4%를 차지했다. 그 뒤로 5~10년이 20.9%, 3~5년이 20.9%를 차지했다. 2~3년은 16.8%, 1~2년은 11.5%, 1년 미만은 5.4%를 차지했다.

골프 스코어 영역을 보면 90타대가 34.3%로 가장 많았다. 100~109타가 25.8%, 80타대(80~89)는 20.6%였다. 80타 미만은 4.2%에 불과했고 110타 이상도 15.1%로 집계됐다. 골프 연습장 1회 이용 시간은 2시간이라는 응답이 50.2%로 가장 많았고 1시간은 25.8%였다.

해외 골프 여행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5.8%가 외국에서의 골프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방문국 중에는 태국(42.1%)이 가장 많았으며 필리핀(32.2%), 베트남(28.0%), 일본(26.1%), 중국(14.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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