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과 김주형.
대한골프협회(KGA)는 2024 파리올림픽 골프 경기에 출전하는 남녀 골프 선수단이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올림픽 골프 종목 한국선수단 주관단체인 KGA는 오는 7월 26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33회 파리올림픽’의 파견 선수단 명단을 확정해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 올림픽 참가 자격 획득은 IGF의 남녀 월드 랭킹에 기반한 올림픽 골프 랭킹에 따랐다.
골프 종목 남녀 출전자 명단. [사진_IGF 제공]
한국 골프는 남자 2명, 여자 3명이 메달에 도전한다. 남자부는 17일 자 세계랭킹에서 26위였던 김주형과 27위 안병훈이 파리올림픽 티켓을 획득했고 여자부는 25일 자 순위 기준으로 3위 고진영과 5위 양희영, 13위 김효주가 세계 15위 이내에 들어 출전을 확정 지었다.
올림픽 골프 개최 코스는 르골프 내셔널의 2024 올림픽 코스(알바트로스 코스)이며 남자부는 8월 1일부터 4일까지, 여자부는 8월 7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대회장인 르골프 내셔널은 1991년 프랑스 오픈을 시작으로 2018년 라이더컵 및 2022년 세계아마추어팀 선수권대회가 열린 프랑스골프협회 소유의 골프장이다.
올림픽 골프 경기는 4라운드 개인전만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하며(남자는 파71, 여자는 파72로 계획 중), 동점일 경우 메달 결정을 위해 별도의 연장전을 실시한다.
KGA 강형모 회장은 "이번 파리올림픽 골프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숙소와 이동 수단, 식음 등에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면서 "많은 골프 팬 분께서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남자 선수들은 본 대회에 임하는 각오로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올림픽인 만큼 국위선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으며, 여자 선수들은 "최근 컨디션과 경기력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샷 하나하나에 집중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KGA는 이번 대회 포상금으로 금메달은 3억, 은메달은 1억 5천, 동메달은 1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현지에 올림픽 관련 모든 인력을 파견하여 선수단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