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
위창수(52)가 미국프로골프(PGA)챔피언스투어 보잉클래식(총상금 220만 달러)에서 3타를 잃고 공동 5위로 마쳤다.
위창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스노클미 클럽스노클미릿지(파72)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4개,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쳐서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
2타차 2위로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위창수는 긴장 탓인지 2번 홀부터 보기를 적어냈다. 후반 들어 11번 홀 보기에 이어 12번 홀 더블보기로 순위는 한참 내려갔다. 15, 17번 홀 버디로 잃은 순위를 간신히 만회했다.
2001년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신한동해오픈 등 아시안투어 포함 프로 통산 9승의 위창수는 올해로 미국 시니어 무대 세 번째 시즌에 40번의 경기를 마쳤다. 37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고 올 시즌은 4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을 정도로 양호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공동 4위에서 출발한 스티븐 에임스(캐나다)가 후반 12번 홀부터 징검다리 버디를 마지막 홀까지 이어가면서 5언더파 67타를 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어니 엘스(남아공)와 스티브 앨커(호주)가 각각 4타씩을 줄여 공동 2위(10언더파)로 올라섰다.
커크 트리플렛(미국)이 한 타를 줄여 위창수와 공동 5위(8언더파)로 마쳤다. 베른하르드 랑거(독일)가 3타를 줄여 공동 8위(6언더파)다.
총 78명이 출전한 가운데 시니어 투어 통산 2승의 최경주(54)는 3타를 줄여 프레드 커플스(미국) 등과 공동 18위(4언더파)로 마쳤다. 양용은(52)은 1언더파를 쳐서 공동 33위(2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