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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최저타 기록 싹쓸이 한 CPKC여자오픈

남화영 기자2024.07.25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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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장전을 벌인 고진영과 메간 캉 [사진=LPGA]

유해란을 비롯한 한국 여자 선수 20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PKC여자오픈(총상금 260만 달러)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지난 대회 준우승에 그쳤던 유해란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얼그레이골프클럽(GC)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시즌 첫승에 재도전한다. 파리 올림픽을 2주 앞두고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하면서 세계 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 캐나다의 최고 스타 브룩 핸더슨,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올림픽 출전 선수도 23명이나 나온다.

유명 선수가 대거 나오는 건 1973년 창설된 캐나다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로서의 위상 때문이다. 첫 6년간은 3라운드 54홀 대회로 치러졌으나 1978년 LPGA투어 4라운드 대회로 승격되더니 1979년부터 2000년까지 12년간은 듀모리에가 후원하면서 4대 메이저 대회로 치러졌다.

메인 후원사가 담배회사라는 점이 계속 지적되다 2001년에 브리티시여자오픈(오늘날 AIG여자오픈)이 메이저로 승격되면서 이 대회는 일반 대회로 돌아왔다. 2001년부터 몬트리올은행이 메인 스폰서가 되었고, 2006년부터 캐나다 국영철도(CN)에 이어 2014년부터 CP로 불리는 캐나다태평양철도(Canadian Pacific Railway)가 후원사다.

시즌 첫승에 재도전하는 유해란 [사진=LPGA]

코로나19기간 2년(2020~2021)을 제외하고 꾸준히 열린 이 대회는 캐나다의 내셔널타이틀이지만 첫해인 1973년의 조셀린 보라사에 이어 2018년에서야 캐나다 선수 브룩 핸더슨이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캐나다의 앨레나 샤프는 2004년 첫 출전 이래 19번째로 최다 출전한다. 메이저는 아니지만 엄청난 열기와 인기를 지닌 대회다.

역대 다승자는 3승을 거둔 팻 브래들리, 맥 말론(이상 미국), 리디아 고 3명이다. 우승 국가를 보면 미국이 30승으로 압도적이며 그 다음이 한국이다. 지난 2005년 이미나의 우승을 시작으로 2014년 유소연, 2017년 박성현, 2019년 고진영까지 한국인이 4승을 합작했다. 호주와 뉴질랜드가 3승씩으로 뒤따르고 있다.

또한 대회 사상 18, 36, 54, 72홀 최저타 기록을 모두 한국 선수가 보유하고 있는 것도 재미나다. 김송희가 2009년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2타를 쳐서 18홀 기록, 36홀은 2022년 2라운드까지 안나린이 13언더파 129타, 54홀은 유소연이 2014년 대회 3라운드까지 20언더파 196타를 쳤고, 고진영이 2019년 우승할 때 26언더파 262타였다.

지난해 챔피언 메칸 캉과 연장전 승부를 벌였던 고진영은 올림픽 준비를 위해 불참하나 김세영, 최혜진 안나린, 성유진, 이소미 등의 선수가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JTBC골프에서 26일 아침 7시반부터 1라운드를 라이브 중계한다. 27일 토요일은 아침 7시15분으로 중계 시간이 당겨지고, 대회 3, 4라운드는 6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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